레이디스코드 '권리세', 기일 맞아 팬들 추모 물결..."슬픔은 아직 그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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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권리세', 기일 맞아 팬들 추모 물결..."슬픔은 아직 그 자리에"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9.0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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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벌써 3년이 흘렀나…천국에서 좋아하는 노래 마음껏 부르길" 애도 / 정인혜 기자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 3주기를 맞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권리세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23세 꽃다운 나이에 숨진 고인에게 누리꾼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 3일 레이디스코드는 스케줄을 마친 후 돌아오던 영동고속도로 빗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멤버 고은비는 그 자리에서 유명을 달리했고, 권리세는 머리를 크게 다친 후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나흘 뒤인 7일 끝내 눈을 감았다.

1991년생 권리세는 재일 한국인 4세로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태어났다. 지난 200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일본 진(眞)과 해외 동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후 레이디스코드로 데뷔, <예뻐 예뻐>, <나쁜 여자>, <키스키스>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상승 가도를 달리던 중 맞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안타까움은 배가됐다. 당시 팬들은 물론 가요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 수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그의 빈소를 찾았고,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의 명복을 비는 글로 도배가 될 정도였다.

고인의 3주기에도 그를 추모하는 물결은 여전하다. 지난 4일 같은 그룹 멤버 고은비의 기일에는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고은비와 권리세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각종 SNS에도 추모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벌써 3년이나 흘렀다니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실감을 한다. 매년 9월 7일마다 너무 안타깝다”며 “천국에서 좋아하는 노래 마음껏 부르면서 편히 쉬기를 기도한다”는 트윗을 남겼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남은 가족들도 부디 행복하길”, “좋은 곳에서 영면하길” 등의 말로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현재 레이디스코드는 기존 멤버 애슐리, 소정, 주니 등 3인조 그룹으로 재편해 활동 중이다. 멤버들은 사고 2년 만인 지난해 컴백해 활동을 재개했다. 당시 컴백 쇼케이스에서 멤버 애슐리는 “무대에 서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 결정을 내린다는 것 자체도 힘들었다. 두 멤버가 곁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힘들었다”며 “하늘에서 은비와 리세가 지켜보고 있으니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두 사람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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