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톡톡 튀는 학사제도로 또 한 번 비상...‘2017 경성 전공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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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톡톡 튀는 학사제도로 또 한 번 비상...‘2017 경성 전공박람회’ 개최
  • 취재기자 김지언
  • 승인 2017.08.2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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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학위 과정, 신규 학사제도 도입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 제공 / 김지언 기자
경성대학교가 9월 4일부터 3일간 개최하는 '2017 경성 전공박람회'의 포스터.(사진: 경성대학교 제공).

경성대학교가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건학기념관 1층 로비에서 ‘2017 경성 전공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복수전공생 증원과 융합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입시생을 위한 박람회가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을 상대로 자신의 전공 이외에도 스스로 또다른 전공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경성대학교는 대학생 자신의 전공 이외에도 취업과 진로 등에 유리한 지식과 직능을 제공하기 위해서 다양한 제2전공 활성화 정책을 마련했다. 그 중 하나가 2017년도 2학기부터 타 학과의 개설 교과목 중에서 관심 있는 학과의 일부 교과목을 이수하면 등급제가 아닌 PASS/FAIL 학점을 부여하는 '자유탐색학점제'와, NGO, 문화예술콘텐츠, 여성리더십 등으로 분류된 교양과목을 38학점 이상 이수할 경우 해당 트랙의 교양학사 학위를 본인 전공 학위 이외에 추가로 수여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또 팀을 이뤄 자신만의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한 뒤 활동 결과에 따라 정규 학점으로 인정받는 열정+학기제, 2개 이상의 학과 또는 전공을 연계해 개설하는 연계전공과 기존의 학부(과) 또는 전공을 융합해 개설하는 융합전공 제도도 마련했다. 

전공 박람회는 이처럼 새로 마련된 교과과정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다. 5일에는 경제금융물류학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경영학과, 국제무역통상학과. 회계학과가 포함된 상경대학이 참가하고 교양학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인 6일엔 법행정정치학부, 커뮤니케이션학부, 사회복지학과를 포괄한 법정대학이 참여하며 융합전공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5일과 6일 양일간 학생들은 박람회를 통해 자유탐색학점제와 복수전공 이수제도, 열정+학기제 등 새로운 학사제도 전반에 대해서도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경성대 교육선진화팀 홍무경 팀장은 “대학에 들어온 이후에도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몰라서 진로를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보다 빨리 설계하고 진로를 찾는데 여태껏 해온 공부가 아까워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여러 제도들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제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재학생 황혜리(22,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타과 수업 중에 흥미가 있는 과목을 듣고 싶어도 수강신청에 앞서 해당 학과 학생들보다 뒤쳐질 것을 먼저 걱정했었는데 A, B, C 등급이 아닌 패스학점으로 받는다고 하니 부담이 덜하다”면서 “여러 학과의 특성을 한 과목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연계 및 융합전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졸업을 앞둔 천동민(26,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씨는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유익한 제도들이 생기니 경험해보지 못하고 떠나는 내 입장에서는 참 아쉽다”며 “하지만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새로 입학할 학우들을 고려했을 때는 정말 좋은 시도이자 기회이고 나중에 취업을 준비할 때는 귀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전공박람회는 이번에는 시범적으로 상경대와 법정대, 그리고 교양대학에 해당하는 창의인재대학만 참여한다. 올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5개의 신규 학사제도를 알리기 위한 이번 박람회는 전시가 진행되는 3일 중 첫날인 4일을 제외한 나머지 이틀 동안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전공을 담당하는 교수 혹은 학부(과)를 대표하는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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