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베이루트서 일본 꺾고 '광복절 대첩'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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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 베이루트서 일본 꺾고 '광복절 대첩'서 승리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08.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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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8강전서 초반 부진 딛고 81-68 극적 역전승...17일 필리핀과 4강전 / 신예진 기자
남자 농구 대표팀이 한국시각 15일 새벽 0시 30분에 열린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한일전에서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사진: FIBA 아시아컵 로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광복절인 15일 새벽 펼쳐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한일전에서 일본을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새벽(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일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에서 81-68로 승리했다. 조별 리그를 C조 3위로 마친 한국과 D조 2위 일본은 아시아컵 8강행 티켓과 더불어 양국의 자존심까지 건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 시작 후 김종규(LG)와 오세근(KGC인삼공사)의 2점슛으로 4-3으로 먼저 앞서간 한국은 이후 4분여 간 한 점도 성공하지 못한 채 일본에 10점을 내주고 4-13 9점 차로 끌려갔다.그러나 이후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전준범(모비스), 김선형(SK)의 연속 3점포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은 후 17-1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1∼2점 차의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국팀은 4쿼터 이후 승기를 잡아 끝내 승리로 이끌었다. 대표팀은 오는 17일 B조 1위 필리핀과 준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번 ‘광복절 한일전’이 열린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이 경기만큼은 지는 꼴을 보기 싫다”며 “대한민국 자존심 걸고 뛰어주길”이라며 염원이 담긴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외에도 “일본은 이길 것 같고, 필리핀에 깨지겠네”, “무조건 이기자. 이번 경기 이겨서 농구인기에 불을 붙이자”, “어떤 이유에든 광복절에 지면 욕 오지게 먹는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였다.

'베이루트 대첩'을 승리로 이끈 한국대표팀이 앞으로 어떤 성적을 거둘 지 국민들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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