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내면 속 다아아몬드를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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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내면 속 다아아몬드를 빛내자
  • 부산광역시 황예원
  • 승인 2013.07.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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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참 미인들이 많다. 미인이란 단지 여성에 국한된 것이 아닌, 모든 성을 아울러 말 그대로 ‘아름다운 사람’을 뜻한다. 팔방미인(八方美人)이란 사자성어가 있는데, 어느 모로 보아도 아름다운 미인이란 뜻으로, 남녀 불문하고 여러 방면에 재주가 능통한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팔방미인들은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인 TV 속에서 많이 발견된다. 뛰어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머리까지 좋은 김태희가 그 좋은 예이다. 김태희는 데뷔 초 수려한 외모로 잠시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그녀를 톱스타의 위치로 만들어 놓은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그녀의 학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다는 1등 대학의 이미지를 가진 서울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녀는 외모로 이슈가 되었던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대중과 언론 매체의 커다란 관심을 받았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의 뛰어난 재능이나 외모, 능력에 커다란 관심을 보인다. 나 역시 주변 사람들 중에 몇몇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외모나 성적이 주를 이룬다. 사실, 나 아닌 누군가가 내가 없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럽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남의 재능이 자신의 콤플렉스와 관련된 것일 때는 더 큰 부러움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내가 없는 장점이 남에게 있다는 것은 부러워 할 만한 일이다. 그것이 외모든, 재능이든, 학벌이든,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이 알고 가지고 있는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콤플렉스가 낳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다른 이를 보고 부러움을 넘어 의욕이 저하되고 자신을 비하하는 경우도 있다. 남을 보고 부러움을 넘어 의기소침해지는 경우는 특히 외모나 능력에서 뒤질 때 가장 많이 일어난다. 다른 아이들과 성적을 비교하여 성적 스트레스로 자살까지 감행하는 어린 학생들 역시 콤플렉스의 부작용에 희생당한 경우다.

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커다란 것보다 다른 이가 가진 조그만 것을 더 크게 생각할까? 나는 비록 남에게 부러운 점이 있더라도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저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처럼, 나 또한 다른 누군가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해 본다면, 위와 같은 부작용들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나의 주변 사람들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듣는 이름 모를 사람들의 콤플렉스 ‘부작용’에 관한 소식을 들으면 참 안타깝다. 자신의 가치를 조금 더 높게 매긴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나는 이 부작용을 겪는 사람들 모두 다른 이가 가진 큐빅을 탐내기보다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다이아몬드를 빛나게 만드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갖가지 모양의 보석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언젠가 모두가 그걸 깨닫게 된다면, 세상은 여러 가지 보석들로 가득 차 더욱 빛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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