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낸 북항대교, 남구와 영도구 하나로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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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낸 북항대교, 남구와 영도구 하나로 이어지다
  • 취재기자 이진현
  • 승인 2013.06.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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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정률 89%.. 내년 4월 완전 개통 목표
▲ 24일 감만동 감만시민공원 옆 북항대교 주탑 하부에서 열린 '북항대교 사장교 폐합식'에서 다리 뼈대를 이루는 '세그'가 마지막으로 빈 구간에 연결되고 있다. 이로써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길이 5.7km 규모의 북항대교는 끊어진 구간 없이 완전히 이어지게 됐다(사진: 취재기자 이진현).
 
부산 남구 감만동과 영도구 청학동을 잇는 북항대교가 비어있던 상판 구간을 연결하며 윤곽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3시  감만동 감만시민공원 옆 북항대교 주탑 하부에서 '북항대교 사장교 폐합식'을 개최했다. 북항대교는 부산에 빈번한 대형 태풍을 견디기 위해 주탑에서 뻗은 쇠줄이 상판을 붙드는 사장교 방식으로 건설되었으며 내년 4월 완전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에 돌입했다. 시공사가 밝힌 현재 공정률은 89%다.
 
또 크루즈선 등 대형v선박 입항을 원할하게 하기 위해 해수면과 다리 사이 최고 높이는 68m로 설계됐다.
 
이 날 폐합식에서 마지막까지 비어있던 상판 2.3m 구간에 다리 뼈대를 이루는 '세그'가 크레인으로 끌어올려 접합하는 식으로 연결되면서 북항대교는 완전한 틀을 갖추게 됐다. 
 
이번 북항대교가 완성되면 거가대교에서 광안대교까지 부산 해안 지역 7개 다리가 하나로 연결되어 해안순환도로 전체가 연결될 전망이다. 그동안 부산 해안순환도로는 북항대교 건설 지역에서 끊겨 물류 수송과 교통량 분산이라는 본래 기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북항대교 연결로 해안순환도로가 완성되면 지역 간 이동이 원할해지는 것은 물론 부산 항만 물류 수송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부산 순환도로를 구성하는 거가대교-가덕대교-신호대교-을숙도대교-남항대교-북한대교-광안대교로 이어지는 52km 구간을 모두 묶어 '브리지 오브 부산((Bridge of BUSAN)'이라고 명명하고 세계적인 교량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을숙도대교에는 철새 전망대를, 광안대교에는 번지 점프대를 설치를 계획하는 등 각 다리별로 특화된 시설을 세우기 위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 폐합식에 참석한 허남식 부산시장이 축사를 통해 북항대교 건설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허남식 부산시장은 "남구와 영도구가 하나되는 날"이라고 말했다(사진: 취재기자 이진현).
 
폐합식에 참석한 허남식 부산시장은 "북항대교 건설로 남해안 일대 관광, 물류 발전의 대동맥이 완성됐다"며 이번 공사 의미를 설명한 후 "오늘은 남구와 영도구가 하나되는 날이다. 두 지역의 화합과 발전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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