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만찬' 디네 앙 블랑, 26일 부산에서 개최…신청 방법, 준비물 "까다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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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만찬' 디네 앙 블랑, 26일 부산에서 개최…신청 방법, 준비물 "까다롭네”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8.0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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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 차려입고 저녁 식사 즐기는 축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 정인혜 기자
디네 앙 블랑 파티 현장(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이색 파티로 유명한 ‘디네 앙 블랑’이 부산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디네 앙 블랑은 1988년 프랑스 파리에서 궁정 사회의 우아함과 화려함을 되살리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축제. 매년 전 세계 70여 개 도시에서 열린다. 참석자들이 모두 흰 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는 점에서 ‘순백의 만찬’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처음 열렸으며, 올해는 지난 5월 27일 서울에서 한 차례, 오는 8월 26일 부산에서 열린다.

행사 장소는 개최 직전 공개되며, 참석자들은 테이블 1개, 흰색 의자 2개, 고급 메뉴와 사기 식기 세트를 직접 준비해야 한다. 음식도 직접 가져와야 한다. 특히 음식은 빵,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성된 프렌치 코스 요리를 준비해야 한다.

다소 불편한 파티인데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디네 앙 블랑 부산'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직장인 정모 씨는 “우리나라에서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파티가 없는 만큼 이번 디네 앙 블랑 부산 개최 소식이 굉장히 반갑다”며 “벌써부터 친구들과 무슨 옷을 입고 갈지 고민이 많다. 사진 많이 찍어서 SNS에 자랑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가운데 참가 방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네 앙 블랑은 ‘초청하기’ 방식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파티의 호스트가 초청한 친구들이 새로운 친구들을 초청하고, 그 친구들이 또 새로운 친구들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 현재 이 같은 방식으로 부산 대기자 명단에 등록한 인원은 4600명에 육박한다.

초청해줄 사람이 없으면 ‘대기자 명단’을 이용하면 된다. 대기자 명단 접수는 8일부터 진행되며, 디네 앙 블랑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대기자 명부에 이름을 등록하면 된다. 올해 참여한 경우는 다음 해에 자동적으로 초청된다. 참가비는 1인당 49달러(USD49). 참가자 등록은 선착순이다. 등록 정원이 제한돼 있어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최대한 빨리 등록을 마치는 게 좋다. 본인 외에 지인 1명 이상이 동행해야 참석할 수 있다.

게스트 초청 소식도 전해졌다. 디네 앙 블랑 부산에서는 매드소울차일드 박진실, 힙합 가수 욘코, DJ MISHXXX 등 뮤지션이 공연할 예정이다.

디네 앙 블랑 주최 측은 축제의 인기 견인 비결을 ‘국내에 없는 독특한 행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네 앙 블랑 관계자는 “디네 앙 블랑에서는 좋은 사람들과 특별하고 색다른 환경에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참가자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10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만들어 나가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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