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해도 뭇매 맞는 김학철 충북 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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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해도 뭇매 맞는 김학철 충북 도의원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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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 설명했을 뿐 국민 비하 아니다" 주장...네티즌들, "세비 반납, 정계 은퇴 마땅" / 정혜리 기자
김학철 의원(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국민은 '들쥐'라고 발언했던 자유한국당 김학철 충북 도의원이 사과했지만 수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연수를 떠났다고 해명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해외 연수를 떠난 김학철, 박한범 도의원과 공무원 등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연수단 6명이 지난 22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후 이들은 23일 오전 0시 10분께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사죄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게 오래토록 아물지 않을 분노, 상처 안겨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을 레밍(설치류, 들쥐)에 비유한 발언에 관해 “사회현상을 설명하며 언급했던 것이지 국민을 비하하려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낳은 수해 상황을 뒤로한 채 연수를 강행, 도민 여러분들께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겨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안일하고 짧은 생각에 도의원 책무를 망각했다"며 사죄했다. 이어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눈물로 견디고 계신 수재민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드린 데 대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모두 달게 받겠다. 후회와 반성으로 채찍질하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함께 프랑스로 떠났던 자유한국당 박봉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다. 또 해외 연수를 떠났던 4명 가운데 3명은 수해 복구 활동을 벌였는데, 김학철 의원은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사진을 찍히기 위한 봉사는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들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중징계 방침을 정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여전히 충북 도의원들을 맹비판하고 있다.

네이버 회원 gadg****는 “양아치 김학철 세금으로 외유나 다니고 도민 피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X”이라고 글을 썼다. 772y****는 “레밍 김학철 선생은 뱃지 반납과 정계 은퇴로 속죄를 대신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gyer****는 “충주 시민은 김학철 세비 강제 징수 절차 밝아라. 이런 놈은 세비 빼앗아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kwy6****는 “김학철 전번, !!!!! 아시는 분 공개해 주십시오.... 설치류의 맛을 보여줍시다”라고 나선 이도 있었다. 직장인 박인수(34,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자유한국당이고 더불어민주당이고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수영(24,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사진찍기 위한 봉사 안 한다고? 그럼 진짜로 봉사하면 되지.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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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 2017-07-24 08:21:56
자삭보기부끄럽지도않나 분명 처자식도 있을건데 저런걸 아빠고 남편이라고 얼굴 들고 다닐수가있을까 부끄러운부모 남편이네 정말 인간이하의 행동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