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숨은 명소,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여름 즐기기
상태바
부산의 숨은 명소, 삼락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 여름 즐기기
  • 취재기자 김수정
  • 승인 2017.07.13 1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은 대부분 꽃봉오리 상태...이달 하순부터 8월까지 만개할 듯 / 김수정 기자

여름 방학을 맞아 가벼운 산책이나 소풍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바로 낙동강 둔치에 있는 삼락생태공원 내 삼락습지생태원. 이곳에는 연꽃 단지, 갈대 체험장, 논 체험장, 소규모 야생화원, 물억새 군락지가 있어 부산의 '숨은 명소'로 꼽힌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13일 오후 기자는 이곳 연꽃 단지를 방문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사상 괘법르네시떼 역에서 내려 강변나들교를 건너가면 긴 산책로가 나타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땀이 송글송글 맺히지만, 곧 사진 찍기 좋은 연꽃 단지가 반긴다.

아직 꽃 봉오리만 드러내고 있는 연꽃 사이에 이미 활짝 핀 연꽃이 있었다(사진: 취재기자 김수정).

연꽃 개화 시기가 7~8월이다보니, 연꽃 대부분은 아직 꽃봉오리를 매달고 있었다. 그 사이에도, 활짝 핀 꽃들이 간혹 눈에 띄었다. 

분홍색과 흰색의 연꽃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수정).

진흙 속에서 피어올린 분홍과 흰색 연꽃들은 청결과 고귀함의 상징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연꽃단지를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가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정자(사진: 취재기자 김수정).

연꽃 단지내 쉼터인 정자에는 나들이 나온 몇몇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공원에서 나서기만 하면 바로 아파트 단지와 경전철이 지나다니는 도시의 분주함과 맞닥뜨리겠지만, 이곳 연꽃 단지 안에서만은 서늘한 바람과 매미 울음 속에 고즈넉한 시골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직장인 이창대(26, 부산시 연제구) 씨는 “연꽃이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편안해져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풍을 나온 송혜선(22, 부산시 남구) 씨는 “멀리 가지 않고 부산에서 이렇게 꽃구경을 할 수 있어서 좋고, 데이트나 피크닉 장소로 제격인 것 같다. 꽃이 활짝 필 때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아직 개화하지 않은 연꽃에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연꽃의 개화 시기는 7~8월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번 주말, 가족, 연인 혹은 친구들과 연꽃 단지로 발걸음해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