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롯데워터파크 물놀이장 기름 유출로 가동중단, 경찰 수사 착수
상태바
김해 롯데워터파크 물놀이장 기름 유출로 가동중단, 경찰 수사 착수
  • 취재기자 김수정
  • 승인 2017.07.11 0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워터파크 측 공식 사과하면서도 "유출된 기름 인체에 무해" 주장 / 김수정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쯤 김해 롯데워터파크의 실외 물놀이장인 토렌트리버(유수풀)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물놀이하던 고객 15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KNN이 10일 보도했다.

KNN 보도에 따르면, 롯데워터파크의 실외 물놀이장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유출된 기름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롯데워터파크 측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시설 내 물놀이장인 토렌트리버(유수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로 휴일 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에게 불편과 우려를 끼쳐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롯데워터파크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사진: 롯데워터파크 홈페이지 화면 캡처).

롯데워터파크 측은 홈페이지에 “토렌트 리버는 현재 안전 점검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KNN은 롯데워터파크가 유수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은 파도를 만드는 유압 장치 이상으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회사 측은 해당 물놀이 시설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제조 회사 등이 나서서 원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KNN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롯데워터파크 측은 "현재 제조사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출된 기름이 유해 물질 관리 기준에 따라 위험성이 없다고 전달받았다"며 "해당 물놀이장에서 피해를 본 이용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사과하고 건강 상태를 묻고 있다. 당일 입장료 전액 환불 보상 등 후속 조치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KNN은 보도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kch4****는 “정말 짜증난다. 애들 데리고 처음으로 김해 롯데 워터파크 갔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애들 눈 빨개서 가렵고 얼굴 가렵고..”, sain****는 “이 작동유가 어떤 기름인지 그리고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지금 당장 신체적인 반응이 없을 수도 있지만, 추후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발암 물질 등이 함유되어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NN의 보도에 의하면, 김해서부경찰서는 유출된 기름을 현장에서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기름이 인체에 유해한지도 확인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해당 물놀이 시설 기계 오작동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