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영화 보고 교수님 강의 들으니 내가 대학생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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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영화 보고 교수님 강의 들으니 내가 대학생된 것 같아요"
  • 취재기자 김수정
  • 승인 2017.07.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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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 중학생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내 인생을 바꾼 한편의 영화’ 운영...학생들, "진로 탐색에 도움" 호평 / 김수정 기자
5일부산 대천중학교 학생들이 경성대학교 진로 탐색 프로그램 '내 인생을 바꾼 한 편의 영화'에 참여해서 단체 활영에 임했다(사진: 경성대학교 홍보팀 제공).

경성대학교 문화홍보처는 2017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학생에게 흥미 있고 풍부한 진로 체험을 제공하고자 ‘내 인생을 바꾼 한 편의 영화’를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 고사를 치르는 대신 현장 체험형 교육을 이수하며 적성을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다.

경성대는 이 프로그램을 2016년부터 부산 남구청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중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남구 소재 중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내 인생을 바꾼 한 편의 영화’는 흥미진진한 한 편의 영화를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상반기(4월~7월), 하반기(9월~10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월 1회 총 6회 선착순 신청한 중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특정 직업 세계가 잘 표현된 영화 한 편을 본 뒤 관련 학과 교수의 미니 특강을 통해 영화와 현실의 차이, 해당 직업을 갖는 데 필요한 과정과 준비 사항 등을 경청하게 된다.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해당 직업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을 형성한다.

올 상반기에는 4월 21일에 부산국제중학교 학생들이 참가하여 로브 라이너 감독의 <어 퓨 굿맨>을 관람 후 연극영화학부 양영철 교수의 강의를 들었고, 7월 5일에는 대천중학교 학생들이 백동훈, 김길형 감독의 <식객: 김치 전쟁>을 관람 후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이상묵 교수의 강의를 들었다.

5일 대천중학교 학생들에게 해설 및 강의하는 경성대학교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의 이상묵 교수(사진: 경성대학교 홍보팀 제공).

5일 대천중학교 진로 특강을 맡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이상묵 교수는 “앞으로 알파고, 인공지능 등이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진로 설계를 할 때는 기계가 하지 못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이 영화처럼 기계가 담당하지 못할 인간 심리나 감성에 호소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진로 설계를 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학생들은 ‘내 인생을 바꾼 한 편의 영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경성대학교에 대해 알게 됐고, 프로그램이 진로를 설정하는 데 유익했다”, “다음에도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성대학교 홍보팀 직원 이영광 씨는 “‘내 인생을 바꾼 한 편의 영화’는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중학생들에게 맞춤형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의 소질에 맞게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활동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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