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의 손' 김은숙 신작 '미스터 선샤인'에 이병헌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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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더스의 손' 김은숙 신작 '미스터 선샤인'에 이병헌 캐스팅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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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사생활 물의 일으켰는데 멜로물 주인공은 시기상조"...상대역엔 20세 차이 김태리 / 정혜리 기자
제37회 청룡영화제 레드카펫이 지난해 11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가운데 배우 이병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암용희 기자, nyh5504@tf.co.kr, 더 팩트 제공).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 이병헌, 김태리가 남녀 주인공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기대된다는 반응과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교차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대를 배경으로 역사에는 기록되지 않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의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이 맡은 역할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서 군인이 된 뒤 다시 조선으로 돌아온 남자다.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애신(애기씨)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휴먼 멜로가 될 전망이다.

만드는 작품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인 만큼 현빈, 장동건, 송중기, 공유를 이을 남자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됐다. 6일 남자 주인공으로 이병헌이 낙점돼 <아이리스> 후 9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왜 하필 이병헌이냐”고 탄식했다.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고도 화제작에 출연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에 따르면, 김은숙 작가는 남자 주인공으로 "연기도, 영어도 잘하는 배우"를 원했고 그에 따라 이병헌이 낙점됐다는 소식이다.

배우 김태리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임세준 기자, limsejun0423@tf.co.kr, 더 팩트 제공).

여자 주인공을 맡은 김태리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숙희 역을 맡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올해 임순례 감독의 <리틀포레스트>, 장준환 감독의 <1987>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태리는 <미스터 선샤인>으로 브라운관에 데뷔하게 됐다.

이처럼 이병헌과 김태리 캐스팅은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톱스타들의 만남이라는 점과 함께 두 배우의 나이 차이가 화제에 올랐는데 이병헌은 올해 47세, 김태리는 27세로 20세 차이다.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도깨비> 역시 공유와 김고은의 띠동갑 차이로 논란이 일었지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미스터 선샤인>을 향한 기대와 걱정을 나타냈다. 네이버 회원 ssh6****는 “로맨스물에서 이병헌은 보고 싶지 않은 대중들이 수두룩할 텐데 아무리 연기 잘하는 배우와 힘 있는 작가라도 로맨스물에 이병헌이라니.. 노답극혐”이라고 글을 썼다. dmlw****는 “시청자들 정서적 반감은 무시하는 작가님 참 실망스럽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공감을 얻기도 했다. ybor****는 “김은숙 작가 진짜 대단하고 드라마 빠짐 없이 봤는데 이번에는 이병헌? 좀 실망스럽다. 자기 드라마면 이병헌 이미지도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듯ㅠㅠㅠ 자만하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글을 썼다. kmr3****는 “올인 찍을 때 이병헌, 송혜교 나이 차가 12세나 났어도 잘 어울리긴 했는데.. 20세 차이 김태리는 너무 심한 거 아닌가.. 외모적으로도 넘나 안 어울림..”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흥행을 예측하는 이들도 많았다. best****는 “작가가 작품마다 주인공 선정할 때 생각 없이 하진 않았을 테죠~~ 영화에서 본 멋진 연기를 오랜만에 티비서 볼 수 있다니 기대됩니다. 그리고 김은숙님의 작품 역시 궁금합니다... 댓글만이 전부가 아니란 것 이미 아실 테고...”라고 응원했다. appl****는 “배우는 연기력으로 평가받는 거다. 무지한 시청자가 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soul****는 "다들 욕하고 결국은 볼 거면서 괜한 난리"라고 글을 썼다.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우연히 이병헌과 김태리의 투샷 사진을 접했는데 너무 괜찮은 그림이었다. 김태리가 영화 속에서 다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이 작품을 통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스터 선샤인>은 김은숙 작가와 함께 <태양의후예>, <도깨비>를 만든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았다. 방송사 확정 후 올해 방송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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