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한한 오바마 접견... 북한 문제로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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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방한한 오바마 접견... 북한 문제로 대화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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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없고 국민 여론 있으면 못할 일 없다" 덕담 / 정혜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40분 간 한미동맹과 관련된 환담을 나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문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나눈 이야기를 전했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지난 주 미국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기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 동맹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많은 조언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을 제재와 압박, 대화를 병행하기로 했다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전하며 ”지금은 북한이 대화의 문으로 나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윤 수석이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악수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이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제가 가장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없고, 반대로 국민 여론이 있으면 못할 일이 없다고”고 했다며 “많은 한국민이 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께서 국민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키리라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고 윤 수석이 말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은 여야를 떠나 한미 동맹에 대해 초당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가 있고, 한국 교민들의 강력한 지지가 있는 만큼 한미 관계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방한은 퇴임 후 처음이며 이날 접견은 문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단독 면담이었다. 조선일보 초청으로 방한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대통령 재임 기간의 경험과 리더십에 대해 연설했다. 

네티즌들은 이번 접견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네이버 회원dgfh****는 “참으로 엇갈린 인연이다. 오바마가 대통령 했을 때 이상한 XX이 대통령으로 나라 말아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한국에 제대로 새 정권이 들어섰는데, 미국에선 이상한 놈이 대통령 되다니... 같은 시기에 대통령으로써 만났더라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지금보다 더 나은 상황이 됐을 텐데...”라고 소회를 남겼다. 반면 ly67****는 “조지 부시와 오바마는 북한 제재, 압박하기보다는 관대하게 들어주어 북한이 핵무기 개발하는데 일등공신 정부이고 대북 정책은 형편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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