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면조사...이유미 단독 범행으로 결론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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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면조사...이유미 단독 범행으로 결론낼 듯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7.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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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준서 전 최고 등 핵심 관계자 3명 오늘 소환, 지도부 조작 가담 여부를 집중 추궁 / 정혜리 기자
[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입사 관련 의혹 제보가 조작이었다는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국민의당이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문준용 씨 취업 특혜의혹 증거 조작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 2일에는 안철수 전 대표 대면 조사가 진행됐다.

진상조사단장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후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관영 의원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오늘 오후 시내 모처에서 약 50분간 안 전 대표와의 대면 조사를 마쳤다”며 “이번주 초 안 전 대표와의 면담 결과를 포함해 진상조사 전체 결과를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앞서 진상조사단은 30일과 1일 전화 통화를 통해 안 전 대표에 대한 기초 조사를 마쳤고 2일 면담 조사를 진행했다. 국민의당은 안 전 대표는 사전에 제보 조작을 알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이유미 씨 단독 범행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 실체를 엄정히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겠다. 당의 진상조사단이 당내 ‘특별수사부’가 돼서 성역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만이 우리를 구할 것이다. 검찰 수사 후 필요하면 특검이라는 더 가혹한 검증이라도 받겠다. 근본적인 성찰과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에도 당원 이유미 씨를 불러 7일째 조사를 이어갔다. 다음 날인 3일에는 이 씨로부터 조작된 자료를 건네 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 3명을 한꺼번에 소환한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 간 카카오톡 메시지로 봐서 국민의당 지도부가 제보 조작에 처음부터 가담하지는 않았더라도 대선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는 조작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만일 조작 사실을 알고도 공표했다면 공모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네이버 회원 beaf****는 “만약 이번 조작에 대해 안철수 씨가 몰랐다고 한다면 그것은 무능한 것입니다. 사퇴하십시오”라고 글을 썼다. hlfl****는 “안철수 자신이 영입한 최측근들이 조작한 사건을 안철수가 몰랐다는 것은 국민을 두 번 기만하는 것이다. 안철수의 묵인 하에 이뤄졌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joeu****는 “안철수 대표가 절대 조작 지시를 하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당원이 조작한 내용으로 전 국민을 우롱한 처사는 책임을 져야합니다”라고 안 전 대표의 책임을 물었다. gvtg****처럼 “그냥 안철수랑 문준용이랑 특검해라. 안철수가 상임위 열어서 하자고 했을 때 발뺌한 게 누구였지? 그런 안철수가 저런 조작을 했다고? 말이야 막걸리야?”라며 안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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