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 24회 부산국제식품대전과 함께 카페쇼, 부산 급식 및 설비전, 부산 식품 제조 설비 및 포장전이 함께 개막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부산국제식품대전에서는 톳냉면, 유기농 조미김, 된장, 젓갈류, 들기름 같은 전통 식품부터 건조 감귤, 제주 커피, 순천 에일 맥주 등 트렌드를 반영한 지역 특산품까지 다양한 식품 부스들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 중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부스에는 사람들이 북적였다. 순천에서 만든 맥주를 시음하고 있었기 때문. 순천 맥주를 직접 시음해 본 김상화(47, 부산시 남구) 씨는 “식품 대전을 통해서 순천에서 만든 맥주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이 맥주는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부스 관계자는 “전라북도에서 하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참여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맥주 시음 등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에게 순천에 이런 기업에 있다는 걸 알릴 수 있어서 좋다”며 “판매가 가능한 행사는 많지 않은데 판매까지 가능해서 호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부산국제식품대전은 카페쇼도 함께 진행됐다. 21일 카페쇼에서는 2017 부산경남 컵테이스팅 대회가 함께 열렸다. 컵테이스팅 대회는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대회 중에서 유일하게 심사위원이 없는 대회다. 컵테이스팅은 3개의 컵이 1세트로 구성되는 데 3개의 컵 중 2개의 컵은 같은 커피, 1개의 커피는 다른 커피다. 제한 시간 내에 커피를 맛보고 다른 커피를 찾아내는 것이 컵테이스팅 대회의 룰. 커피를 다 골라내고 나면 컵을 들어 컵 아래에 스티커가 있는지 확인하면 되기 때문에 컵테이스팅 대회는 심사위원이 필요없다.
이번 2017 부산경남 컵테이스팅 대회는 총 5개의 세트를 6분의 제한시간을 두고 진행됐다. 행사가 진행되는 중간에는 대회 룰과 관련된 퀴즈가 진행되며 참가한 시민들에게 커피 원두 등 커피 관련 용품이 증정되기도 했다. 최화은(43, 울산 동구) 씨는 “컵테이스팅 대회라는 걸 이번 행사를 와서 처음 알게 됐다”며 “선수들이 빠르게 커피 맛을 보는 모습이 신기했다”고 말했다.
부산 카페쇼에서는 대동대학교, 부산여자대학교, 동부산대학교 등 대학교 바리스타 학과에서도 참여했다. 학교는 시민들에게 학교에 대해서 홍보하고 학생들에게는 커피와 관련된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부산여대 바리스타 학과 이성원(21) 씨는 “이렇게 참여해서 보니까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실제로 커피를 판매해보면서 실전과 이론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리는 부산 카페쇼에서는 22일과 23일에는 ‘2017 부산경남바리스타챔피언십’이 24일에는 ‘2017 부산경남학생라떼아트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4일에는 커피에 관심있는 시민들을 위해 커핑 세미나가 유료로 열린다.
부산식품대전과 부산 카페쇼 외에도 식품 제조 설비와 관련된 엑스포도 함께 진행됐다. 오븐부터 주방 용품 소독기, 포장 식품 기계, 포장 식품 불량 판별기 등 기존의 식품 제조 설비를 비롯해서 미스트 에어컨이나 라면 자판기 등 시민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제품들도 있었다.
부산식품대전 관계자는 부산국제식품대전이 ”국내외 우수한 식품들을 상호 비교하고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식품의 브랜드화 전략을 개발할 수 있으며, 수출 판로를 개척하는 등 관련 업체의 발전을 위해 매회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24회 부산국제식품대전, 부산 카페쇼, 부산 급식 및 설비전, 부산 식품제조설비 및 포장 전은 지난 21일부터 오는 24일간 4일간 부산 벡스고 1, 2A홀에서 진행된다. 해당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www.bofas.com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