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서울~여수 등 12개 노선 신설...누울 수 있는 21개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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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서울~여수 등 12개 노선 신설...누울 수 있는 21개 좌석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6.14 19: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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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4만 4000원으로 KTX, SRT보다 저렴…네티즌, "KTX보다 더 낫다" / 정인혜 기자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사진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외관(사진: 더팩트 제공).

서울~여수 등 프리미엄 고속버스 12개 노선이 추가로 운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서울~대구, 서울~강릉, 서울~여수 등 프리미엄 고속버스 12개 노선을 추가, 확대하고 30일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은 기존에 운행되던 서울~부산, 서울~광주 2개 노선을 포함해 총 14개로 늘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지난 2016년 11월 25일부터 운행 중인 고급 고속버스다. 기존 우등형 고속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좀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제작됐다. 프리미엄 버스의 좌석 수는 총 21석으로, 28석을 갖춘 우등버스에 비해 앞뒤 공간이 더 넓다. 최대 165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이 가능하고 고급 소재로 된 좌석 시트에 조절식 목 베개도 부착돼있다. 기존 우등버스는 좌석을 최대 139도까지만 기울일 수 있었다.

특히 현대차 유니버스는 뒷 자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좌석을 최대로 젖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별 독서등, 좌석 테이블도 있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전 좌석에는 개별 모니터가 부착돼 영화, TV 시청도 가능하다. 이 같은 특징으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도로 위의 비즈니스 클래스,’ ‘달리는 일등석’ 등의 별칭이 따라붙기도 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부(사진: 더팩트 제공).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개시 이후 승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면서 신규 운행 노선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가 이번 노선 증설에 팔을 걷어붙인 것. 국토부는 “승객들의 요구가 많아서 노선을 증편하기로 했다”며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승차권은 오는 19일 오전 9시부터 발권할 수 있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 사이트(코버스, 이지티켓)뿐 아니라,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 고속버스보다는 30% 비싸고, KTX와 ˙SRT 등 고속열차보다는 싸다. 서울~부산 기준 요금은 KTX가 5만 원 후반대, SRT는 5만 원 초·중반대인데 비해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4만 4400원으로 책정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희소식이라고 반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KTX와 비교하며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응원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KTX와 경쟁하기 위해서 고속버스도 점점 진화하는 것 같다”며 “좌석 불편한 KTX보다는 고급 버스가 백 배 더 낫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상식적으로 이 작은 나라에 고속철은 소용이 없다. 그래 봤자 버스보다 1시간 빠른 것밖에 더 있냐”며 “앞으로는 시간 좀 넉넉히 잡고 고급 버스나 타고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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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숙희 2017-06-15 09:10:55
제일 중요한 신설 노선이 안나왔네. 참 어이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