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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탑 의식 잃었다" 보도에 "위독", "수면 상태" 추측 만발언론과 경찰 설명 달라 진실 게임 양상...네티즌, "동정 여론 일으키려 부풀린 것 아니냐" 의심 / 정인혜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탑의 현재 상태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사진: 탑 인스타그램).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그의 상황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언론들은 최 씨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증세를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일제히 타전했다. 이에 따르면, 최 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좀처럼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날 탑의 지인이라고 밝힌 한 측근이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검사 중이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과다 약물 복용이 의심된다”며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면서 굉장히 힘들어했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곳곳에서는 최 씨가 자살을 기도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최 씨의 소속사 YG의 입장 발표도 동정 여론 생성에 한몫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YG는 이날 “탑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어 의식을 회복하기만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너무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져서 우리도 충격을 받아 경황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이 같은 주장을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경찰이 지인과 YG 측의 주장과 배치되는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은 진실 게임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최 씨의 상태는) 전해진 것과 달리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최 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 약을 복용하고 취침했고, 이튿날 좀처럼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는 것. 경찰 관계자는 “(최 씨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코를 골며 계속 자고 있어 아침 식사를 하라고 깨우자 잠시 눈을 떴다 자려고 해 피곤할 것으로 생각해 계속 자게 했다”고 설명했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최 씨의 상태가 당초 보도된 것처럼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은 다른 언론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이날 CBS 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탑은 위독한 상태가 아니라 약에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어 잠을 자고 있는 상태로, 1~2일 정도 약 성분이 빠지면 생활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며 “사람들이 몰리면 검사나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해 응급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을 힐난하는 의견도 눈에 띈다.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한 네티즌은 “동정 여론을 일으켜 보려고 일을 부풀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며 “잘 자고 있는 사람을 생명 위독이라고 떠들어대는 기레기들 수준도 참 대단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코 골고 자고 있었다니 어이가 없다”며 “동정론에서 코미디로 바뀌었다”고 조소 섞인 반응을 보였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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