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창작의 꿈을 펼쳐요...'부산 콘텐츠코리아 랩' 경성대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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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창작의 꿈을 펼쳐요...'부산 콘텐츠코리아 랩' 경성대에 오픈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6.01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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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세 번째 서브 센터...창작과 창업,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마련 / 정혜리 기자
부산콘테츠코리아랩의 개소를 알리는 현수막이 경성대센터 입구를 장식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문화 콘텐츠 관련 창작과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이 부산 경성대학교에 들어섰다.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은 부산에 거주하는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창작자들이 창작 활동과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만든 공간이다.

콘텐츠코리아랩 문을 들어서면 간판과 편의시설이 있는 로비가 있고 긴 복도 양 옆으로 각종 강의시설이 들어서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현재 부산에는 경성대에 개소한 남부 서브 센터 외에도 2014년에는 센텀 메인 센터, 2015년에는 금정 서브 센터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콘텐츠코리아 랩 시설은 창작자를 위한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창작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성대 서브 센터는 경성대학교 중앙도서관 15층에 위치해 있다. 올해 1월, 콘텐츠코이아랩의 주관 부서인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경성대가 시설 사용 업무 협약을 체결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경성대 서브 센터는 소규모 회의와 모임을 위한 창작 공간, 오픈 오피스 형태의 사무 공간, 게임 등 콘텐츠 교육을 위한 강의실, 최대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 내 강의실은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콘텐츠 전문 실무 인력 양성을 위해 ‘부산콘텐츠아카데미’의 전용 강의실로 활용돼 지역 콘텐츠 창작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오픈 오피스는 예비 창업자가 입주해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주자는 중간 평가와 그 결과에 따른 연장을 통해 최대 2년간 무상으로 오픈 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송수건 경성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부산콘텐츠코리아랩 제공).

지난 5월 30~31일에는 개소식 행사와 개소 기념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부산시 이병진 문화관광국장,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송수건 경성대 총장, 이종철 남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 기념 프로그램으로는 게임 아카데미 특강, 2D·3D 애니메이션 특강, 웹툰 및 1인 미디어 실전 one-day class, 웹툰 작가 릴레이 토크 콘서트, 웹툰 작가를 위한 멘탈 관리, 법률 가이드 등이 마련됐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요소요소에 마련되어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이용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한 휴게실 공간(사진: 부산콘텐츠코리아랩 제공).
복도 양 옆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강의가 진행되는 강의실이 자리잡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복도 양 옆의 강의실 중 한 강의실에는 특강 안내판이 붙어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을 알리는 문을 들어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로비를 지나면 복도 좌우에 강의실이 등장한다. 이날 강의실은 각종 개소식 기념 특별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특히 이날 웹툰 <실어증입니다, 일하기싫어증>의 저자 양경수(그림왕양치기) 작가의 강연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규모가 가장 큰 복합 공간은 강연을 듣기 위해 타 지역에서 온 웹툰 작가 지망생과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웹툰 작가 지망생 이영석(26, 울산시 남구) 씨는 대구, 경주 등 다양한 지역의 지망생들과 함께 센터를 찾았다. 이 씨는 “작가님들 릴레이 강연이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며 “지방에는 이런 기회가 거의 없어서 오늘 이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다”고 말했다. 김성희(32, 부산시 남구) 씨는 “실제 작가님들 이야기를 들으니까 공감도 되고 배우는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웹툰 작가가 조심해야 하는 표현에 대한 강의, 게임 개발 체험, 그래픽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센터를 찾은 방문객들은 각종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사용해보며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게임 개발 체험과 그래픽 강의를 진행한 이태준 동의대 교수는 “가상현실 공간을 만드는 수업에서 실시간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직접 보고 표현해보면서 VR과 AR을 연계하며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방문객들이) 직접 따라 하면서 이쪽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기 웹툰 작가 양경수 씨가 강의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콘텐츠 코리아랩 경성대센터 개소식 기념 특강이 열리는 강의실을 참가자들이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웹툰 작가 릴레이 강연 참가자들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 경성대 센터에서는 경성대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유명인사 초청 강연, 콘텐츠 전문 창작자 육성 특화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무료로 열릴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은 “앞으로 경성대 서브 센터는 경성대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부산 남부 지역 콘텐츠 창작자 허브로 기능할 것”이라며 “지하철역과 가깝고 젊은 층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학교 안에 자리잡고 있어 대학생과 젊은 창작자들이 활발하게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경수 작가가 이번 행사에 참가한 팬에게 싸인을 선물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혜리).

경성대 송수건 총장은 “경성대학교는 예술과 문화 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학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문화 예술 인재를 배출해왔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대학에 설치된 콘텐츠코리아랩 경성대 서브 센터는 부산 문화 콘텐츠 산업 진흥에 밀착 공헌하고 대학 내 관련 실무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콘텐츠 창작자라면 누구나 경성대 서브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수도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창작 기회와 공간이 지방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에 부산 콘텐츠코리아 랩의 새 센터는 부산 창작자들에겐 소중한 기회의 공간이 될 것으로 관계자와 참석자들이 모두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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