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바마" "정치적 록스타" 외신들도 문 대통령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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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바마" "정치적 록스타" 외신들도 문 대통령 찬사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5.30 14:4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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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 "인기 비결은 박근혜 전 대통령"...월스트리트저널, "소탈, 파격 인사 눈길" / 정인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3주차 국정 수행 지지율은 84.1%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매우 잘 함’이라는 초긍정 평가만 62.7%에 이르렀다. 반면 부정 평가는 10%(매우 잘못함 5.3%, 잘못하는 편 4.7%)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문 대통령에 대한 외신의 평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는 문 대통령 정부에 대해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에 대해 주목했다(사진: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9일(현지시각) “한국인들은 새로운 대통령을 너무 좋아해서 그의 이름을 딴 커피를 마신다”고 보도했다. 취임 전 문 대통령이 자주 방문했다는 종로구 부암동의 한 커피 전문점은 문 대통령이 즐겨 마신 커피를 ‘문 블렌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SNS에서는 이 커피를 마시고 관련 사진을 인증하는 네티즌들이 어렵지 않게 보일 정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현상을 소개하며 “문 대통령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국정 운영 지지도는 물론, 소비자 심리지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새롭게 선출된 대통령들이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새 정부 집권 초기 언론과 대통령의 우호적인 관계를 뜻하는 용어)을 갖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특별한 사례”라며 “문 대통령은 ‘정치적 록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은 41.4%였지만,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는 88%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대중의 인기를 얻는 요인으로는 ‘소탈한 행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크게 비교돼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 다만 지금과 같은 높은 지지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중이 원하는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는 다른 소탈함과 파격적인 인사로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도 “대중들이 원하는 개혁을 수행하지 못하면 임기 초반기의 인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문 대통령을 한국의 '문바마'라고 칭하기도 했다(사진: 블룸버그 통신 캡처).

문 대통령을 ‘문바마’라고 칭한 외신도 있다. 지난 23일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허니문을 즐기는 문바마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정치 스캔들과 경제 위기로 흔들린 대한민국을 매료시키고 있다”며 “시원한 태도와 ‘팝스타’ 같은 행동으로 버락 오바마에게 견주어지고 있다”고 평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의 인기 비결로 박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정치 스캔들·불통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박 전 대통령과 다른 모습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것. 블룸버그는 “문 대통령은 독재자의 딸인 박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전쟁 난민 가족 출신”이라며 “민주주의 시위 기념행사에서 희생자 가족들을 끌어안고,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 먹고, 청와대 부지 나무 아래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등 탈 계층적인 모습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도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에 대해 주목했다(사진: 로이터통신 캡처).

영국 로이터 통신도 문 대통령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8일 “뇌물 스캔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불통으로 비판받던 전 대통령과는 다르게, 문 대통령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를 조사한 국내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박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교하기도 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 지지율은 75%에 이르는 반면, 박 전 대통령의 취임 첫 주 지지율은 55%였고, 이마저도 탄핵 직전에는 4%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처럼 문 대통령의 인기 비결로 ‘탈권위적 행보’를 지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문 대통령은 언론인들에게 먼저 질문하거나,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3000원짜리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소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트위터로 고양이와 강아지 소식까지 알린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도 후세에도 존경받을 만한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된 것 같다”며 “모두의 기대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첫 테이프를 끊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서도 칭찬받는 대통령을 보는 건 처음인 것 같다”며 “부디 임기 말까지 아무 탈 없이 지금처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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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17-05-31 14:05:46
우리 대통령님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김민식 2017-05-31 13:50:40
대한민국에서 이런 대통령이 나오다니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지지합니다!

햄토리 2017-05-31 13:30:28
좋은 기사 잘읽고 갑니다

좋은기사 2017-05-31 13:28:22
좋은기사네요!

시민2 2017-05-31 13:18:43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