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선거 때 득표율의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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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선거 때 득표율의 두 배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5.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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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이어 2위...TK에서도 72.8% 기록, 호남 95.4%로 최고 / 정혜리 기자
5.18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사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 주 국정 수행 지지율이 81.6%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취임 당일인 5월 10일 70.8%로 시작해 11일에는 74.1%, 12일에는 76.8%로 상승했고 15일 78.6%, 16일 81.0%, 17일 81.9%, 18일 82.1%, 19일 83.3%로 조사일 기준 7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응답자의 81.6%가 잘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응답자의 57.1%가 ‘매우 잘하고 있다’, 24.5%가 ‘잘하는 편’이라고 답한 것. 부정적 응답자는 전체의 10.1%에 불과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첫 주 국정 수행 지지도는 각각 76.0%와 54.8%였다. 역대 가장 높은 직무 수행 긍정률을 보인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이다. 한국갤럽 ‘역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은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정책을 통해 1년차 2, 3분기에 83%라는 기록적 지지율을 달성한 바 있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부정적 평가를 앞서는 등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지지 정당, 이념 성향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이 94.5%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 84.0%, 서울 81.9%, 강원 80.0% 등의 순이다. 제주가 71.0%로 가장 낮은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도 72.8%를 기록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도 고공행진 중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비교해 8.6% 오른 53.3%로 3주 연속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0.6%p 내린 12.4%, 국민의당은 1.1%p 내린 7.7%, 바른정당은 1.5%p 내린 6.8%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0%p 내려 6.6%를 나타냈다.

국민들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직장인 길정희(27, 부산시 부산진구) 씨는 “일처리가 빠르고 머뭇거리지 않고 상식에 맞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 운전기사 최한영(48, 부산시 남구) 씨는 “대통령이 옳은 일에 먼저 솔선수범하니까 국민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지지하는 것 아니겠냐”고 답했다. 사업가 이성책(66, 부산시 중구) 씨는 “잘한다, 잘한다고만 하면 안 된다”며 “시간을 좀 더 두고 봐야 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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