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표 거리 퍼레이드 '조선통신사 축제' 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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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표 거리 퍼레이드 '조선통신사 축제' 5일 개막
  • 취재기자 한유선
  • 승인 2017.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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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 명 참여해 화려한 행렬...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원 '드림콘서트'도 개최 / 한유선 기자

부산의 대표적 거리 퍼레이드형 축제인 '조선통신사 축제'가 5~7일 3일 간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2015년 조선통신사 한일교류사업 '쓰시마 행사' 당시 조선통신사 재현 행렬(사진: 부산문화제단 제공).

'조선통신사 축제'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에 걸쳐 한․일 양국의 평화적 외교를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주도했던 조선통신사의 선린우호와 평화공존 정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2년부터 개최해 온 축제이다.

이번 축제엔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고도시 7개 지역, 9개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주요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은 ‘조선통신사 연고지’ 행렬을 확대해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외 문화예술 단체 및 시민단체 소속 회원 2000여 명이 참여한다.

행렬에 참가하는 한․일 양국 예술단의 맛보기식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여는 행렬, 내빈행렬, 조선통신사 행렬, 부산문화재 행렬, 조선통신사 연고지 행렬, 평화의 행렬, 대시민 공모 행렬, 난장행렬, UNESCO행렬 등 세부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행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이 ‘대시민 공모 행렬’에 참가하여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3使(정사, 부사, 종사관) 가운데 올해의 정사(正使)는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임호 씨가 맡기로 했다. 부사(副使)로는 1811년 제12대 조선통신사 정사 김이교의 5대손인 김현진 씨, 종사관에는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 추진위원회 한국 측 학술위원이자 광주여자대학교 교수인 정성일 씨가 맡는다.

올해 특별프로그램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공동 등재 기원행사 드림(Dream) 콘서트’는 용두산 공원 특설 무대에서 열리며, 한일 양국의 대표자가 참여해 조선통신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조선통신사역사관에서는 이번 축제와 연계해 부산광역시 지정 민속문화재 제12호 ‘해련사 동래부 인상(海蓮寺 東萊府 印床) 展’이라는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용두산 광장에서 펼쳐지는 전시·체험 프로그램인 광장행사 ‘소통의 꿈’은 조선통신사의 국내외 여정을 가상 미로를 통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주제 전시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 체험관(전통도예체험, 한지부채 만들기, 종이퍼즐만들기, 핀버튼 만들기, 캐릭터 페이스 페인팅, 행렬도 판화찍기, 캘리그라피), 쓰시마 관광물산전 등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조선통신사와 한일문화교류를 주제로 한 조선통신사 ‘국제 학술 심포지엄’(시청 국제회의실), 환영공연으로 ‘마중’, 뮤지컬 해신제를 재현한 조선통신사의 밤 ‘교린의 꿈’,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조선통신사 필담창화’ 미술실기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부산문화재단 측은 "올해 축제는 '평화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최근 한·일 간에 일어나는 부정적인 이슈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통신사 홈페이지(www.tongsinsa.com)및 부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bs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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