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해외서 뜨거운 반응... "미래에서 온 듯하다”
상태바
갤럭시S8, 해외서 뜨거운 반응... "미래에서 온 듯하다”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4.20 21:0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한국, 미국, 영국서 공식 출시...일각선 "또 언제 터질지" 비판적 시각 / 정인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이 21일 정식으로 출시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갤럭시S8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에서는 지난 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5만 대가 예약 판매됐고,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도 사전예약 건수가 갤럭시S7 시리즈 실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삼성전자가 밝혔으나,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해외 예약 판매량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해외 언론은 갤럭시S8에 새롭게 탑재된 ‘빅스비’(Bixby)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빅스비는 언어, 사물, 글자까지 인식하는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이다. ‘18.5:9’라는 새로운 화면비율을 채택한 것도 갤럭시S8이 해외 언론의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다. 빅스비를 두고 외신들은 “혁신을 이뤄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갤럭시S8의 스크린 사이즈에 대해 호평했다(사진: 와이어드 화면 캡처).

미국 IT 전문지 '와이어드'는 지난 18일 갤럭시S8에 대해 “미래에서 온 것 같다”고 극찬했다. 와이어드는 “탑재된 모든 기능이 굉장히 인상적”이라며 “갤럭시S8은 빠른 프로세서, 카메라 기능, 인공 지능 기능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탑재한 핸드폰”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27일 “갤럭시S8은 삼성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 회사로 재도약시켜줄 것”이라며 “빅스비 기능은 애플 시리(Siri)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갤럭시S8은 대형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프로세서도 업데이트했다”며 “갤럭시S7으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를 다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CNN도 지난달 21일 보도한 뉴스에서 빅스비 기능에 주목했다. CNN은 “삼성의 빅스비는 애플의 시리와 다르게 전용 버튼이 있어 무전기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며 “빅스비는 에어컨 및 TV를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빅스비에 대해 “‘제인의 사진을 찾아서 샐리에게 문자로 보내’라고 말로 하면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CNN은 한국에서 갤럭시S8의 인기가 뜨겁다고 보도했다(사진: CNN 홈페이지 캡처).

CNN은 20일 “삼성 갤럭시S8, 한국서 대박 조짐”이라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 매체는 “갤럭시S8은 발화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S7 이후 새롭게 출시된 고성능 스마트폰”이라며 “한국에서는 100만 대 이상이 공식 출시 전 사전 판매됐고,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7처럼 배터리 결함이 재발하거나,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으며, 빅스비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8을 기다렸다가 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사진: 뉴욕타임스 화면 캡처).

뉴욕타임스는 18일 “갤럭시S8을 기다렸다가 사야 하는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8은 발화 위험성이 제기된 갤럭시S7 이후 처음 내놓은 스마트폰”이라며 “안전하다는 게 확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욕타임즈는 빅스비 기능이 아직 완전하지 않다는 점도 기다릴 이유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해외로 출시되는 갤럭시S8에 대해서는 빅스비의 ‘보이스’ 기능을 차후에 구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영어 음성인식 성능이 한국어 음성인식 성능보다 뒤떨어져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8의 핵심인 빅스비 음성 디지털 기능은 미국에서 사용할 수도 없다”며 “여타 문제를 고려해볼 때, 시간을 좀 더 가지고 구매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도 갤럭시S8의 안전성이 입증된 후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사진: 워싱턴포스트 캡처).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도 빅스비 기능이 완전히 도입되지 않았다는 점과 안전성 입증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8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삼성에 대한 강한 믿음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갤럭시S8의 소프트웨어가 완성되지 않았고, 언제 또 폭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어 “빅스비가 (미국에서) 완전히 준비될 때쯤에는 애플의 10주년 아이폰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S8은 오늘부터 한국, 미국, 캐나다에서 공식 출시된다. 이후 아시아, 유럽 등 120개국으로 출시가 확대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홍길동 2017-05-05 16:33:32
노트7을 s7이라고하는거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