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마침내 뭍으로...선체 거치 완료, 미수습자 수색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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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마침내 뭍으로...선체 거치 완료, 미수습자 수색 준비 돌입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4.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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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1092일만의 마무리...1주일간 세척, 방역, 안전도 검사 / 정인혜 기자

세월호 선체 육상 거치 작업이 11일 오후 완전히 마무리됐다. 참사 이후 1092일 만이다.

해양수산부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후 4시께 세월호를 완전히 육상에 거치했다고 밝혔다.

육상거치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수부는 선체 수색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세척과 방역, 위해도와 안전도 검사 등이 약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선체 내 산소 농도가 충분한지, 유해 가스가 없는지도 검사한다. 신속한 수색을 위한 객실 분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체 안전도 검사 이후 재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본격적으로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 원인 규명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 10일 세월호 선체 일부가 꼬이는 현상과 선수와 선미에서 휘어짐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발견되자,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에 올려놓은 상태에서 거치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해수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다음 주 초까지 구체적인 선체 수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10일까지 뼛조각 20점, 유류품 102점(인계 2점)이 수습됐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세월호가 육상으로 올라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미수습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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