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목포항 출발…오후 2시 30분께 도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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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목포항 출발…오후 2시 30분께 도착 예정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3.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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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km 거리를 시속20km로 7시간 30분간 항해...미수습자 가족도 별도 선박으로 함께 출발 / 정인혜 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다.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엿새만이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오전 7시께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이동 준비를 모두 마치고 예정대로 목포신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30일 자정께 목포신항 이동을 위한 작업을 모두 마쳤지만,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야간 대신 주간 항해를 결정했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마린 호는 목포신항까지 105km의 거리를 시속 20km 안팎 속도로 7시간 반 동안 항해하게 된다. 배에는 네덜란드인 선장 등 운항 인력과 상하이샐비지 작업자, 해수부 해사안전감독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경 직원 등 30여 명이 승선했다. 해경 경비함정 5척과 인양 작업자들을 태운 바지선, 미수습자 가족을 태운 소형선박도 세월호와 함께 항해 중이다. 미수습자 가족들 대부분은 소형선박에 탑승했다. 세월호는 목포항에 2시 30분께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이송 항로에는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파도가 낮고 바람이 잔잔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양 현장의 파도 높이는 최고 1m 안팎이다.

반잠수선이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육상 거치 작업이 이뤄진다. 세월호를 고정한 용접부위 50곳을 분리하고, 배수 작업 등 하역준비에 사흘, 특수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를 세월호 밑으로 넣어 육상으로 옮기는 데 하루 등 총 나흘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육상 거치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과 침몰 원인 등 의혹 규명을 위한 선체조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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