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골은 동물뼈...애타게 기다리던 유가족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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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은 동물뼈...애타게 기다리던 유가족 허탈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3.28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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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반잠수석 선박 갑판에서 발견...식재료용 돼지뼈 추정 / 정혜리 기자

28일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은 동물뼈로 확인됐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오전 11시25분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cm 유골 6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수부는 당시 유골이 미수습자의 유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인양 현장에서 감식한 결과, 유골은 동물뼈 7점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감식팀은 이 유골을 돼지뼈로 추정했다. 화물칸이나 식당에서 식재료로 돼지를 보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미수습자 유해는 선체 조사가 마무리돼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수습자 유해를 기다리던 유가족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희생자는 당시 단원고 2학년 남현철, 박영인, 조은화, 허다윤 학생, 교사 고창석과 양승진 씨, 일반인 이영숙 씨, 그리고 일반인 권재근, 권혁규 부자 총 9명이다.

해수부는 당초 늦어도 30일에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인력의 이동 등을 비롯해 자세한 조사 등은 육지에서 하는 것이 더욱 나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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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7-03-29 19:20:22
그면 신발등유로품은 누구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