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왕의 귀환"...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올여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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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왕의 귀환"...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올여름 출시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3.27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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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발표에 게임팬들 환호...음향 비주얼 현대화, 한글 지원도 / 정혜리 기자

마침내 전설의 '게임 황제'가 돌아왔다. 게임사상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이 마침내 공개돼 게임업계가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게임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일반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어 올여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돼 10여 년 이상 우리나라에서 독보적 인기를 끌었다. 당시 PC방에서는 10명 중 8~9명이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정도였고, e스포츠 부흥까지 이어졌다. 블리자드 측은 리마스터 버전으로 과거 게임을 즐기며 향수를 가진 현재 30~40대 외에도 스타크래프트를 새롭게 접하는 10~20대에게까지 어필한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18:9 와이드 스크린이 가능한 4K UHD 지원, 음향 성능을 향상하고 기존 클래식 캠페인 게임모드를 연동, 호환한다. 특히 게임팬들을 설레게 하는 것은 한글패치 대신 한국어를 정식 지원(13개국어)한다는 점이다. 또, 게임 플레이 방식과 종족간 밸런스도 그대로 유지하고 기존 오리지널 버전과 완벽히 연동돼 배틀넷 계정 기록도 유지된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CEO 겸 공동 설립자는 “스타크래프트에는 블리자드의 DNA가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며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상 팬들이 스타크래프트를 계속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 음향 및 온라인 지원 체제 등을 현대화했다"고 설명했다.

e스포츠 부흥 세대들은 두 손 들어 환호하고 있다. 직장인 박지환(37, 부산시 북구) 씨는 "임요환, 홍진호같은 2000년대의 화려한 e스포츠 게이머들의 대결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재영(35, 서울시 서대문구) 씨는 "스타1 이후에 어떤 게임을 해도 그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며 "정말 내 청춘을 바친 게임인데 리마스터 버전이 나오면 친구들과 함께 PC방으로 달려가지 싶다"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윈도우, 맥 운영체제용으로 올여름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을 비롯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된다. 또,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준비 과정의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다음 주 중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와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배포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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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리자드 2017-03-28 18:13:34
역시 갓리자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