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시범경기 오늘 팡파르...경기수는 60개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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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시범경기 오늘 팡파르...경기수는 60개로 축소
  • 취재기자 박영경
  • 승인 2017.03.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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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즌 앞서 부상선수 발생 우려...팬들은 "시범 경기 줄인 것은 잘못" 주장 / 박영경 기자
2017 KBO리그 로고.(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는 14일 오후 1시 개막하는 2017년도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전 시범 경기가 축소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시범 경기는 지난 6일 개막한 WBC(World Baseball Classic) 1라운드 일정과 겹쳐 지난해에 비해 축소됐다. KBO리그 시범 경기는 각 팀당 12경기로 총 60경기가 펼쳐지는데 각 팀당 6경기가 줄어들었다.

일각에서는 야구 시범 경기 중 부상당하는 선수들이 많아 축소됐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규리그가 시작하기도 전에 부상당해 정규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면 그간 준비해온 것들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 또한 시범 경기 때 두각을 드러낸 특정 선수들이 실전 경기에서도 활약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견해도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야구팬들은 시범 경기 축소를 비판하고 있다. 야구 정규 시즌이 끝난 후 마무리 훈련부터 다음 시즌 시작 전 스프링캠프라는 전지훈련까지 선수들이 실전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시범경기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야구팬들은 연습 경기만으로는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없어 정규 리그 팀 편성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시즌이 시작되면 팀당 출전 선수가 한정되므로 시범 경기 때나 경쟁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팀 팬인 문지환(24, 인천시 부평구 구산동) 씨는 경쟁력 있는 팀 구성을 위해 시범 경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문 씨는 “연습 경기나 훈련 중 아무리 뚜렷하게 두각을 드러냈다 해도 실전에서는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시범 경기 없이는 경기 구상 및 선수 선발이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구팬 송민주(22,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씨는 시범 경기야말로 신인이나 출전 이력이 없었던 선수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송 씨는 “시범 경기를 통해 팬들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고 응원할 수 있는 것이 시범 경기의 의미"라고 말했다.

2017 KBO리그 시범 경기 일정(그림: 본지 제작)

KBO리그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14일 오후 1시부터 26일까지 시범 경기가 진행된다. 부산 사직에서 SK와 롯데, 대구에서 KT와 삼성, 광주에서 두산과 KIA, 대전에서 LG와 한화, 경남 마산에서 넥센과 NC의 마지막 시험 무대인 시범 경기가 펼쳐진다. 21일과 22일 잠실 KT와 LG의 경기는 오후 5시로 변경됐으며, 연장전은 따로 치르지 않는다.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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