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뉴스, 네이버-카카오 양대 포털 뉴스검색제휴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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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뉴스, 네이버-카카오 양대 포털 뉴스검색제휴사로 선정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7.02.17 19:31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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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선정된 언론은 신청사 대비 3% 수준..."공신력과 인지도 공식 인정받은 쾌거" / 정혜리 기자
시빅뉴스가 네이버, 카카오 2대 포털 뉴스검색제휴사에 선정됐다. 사진은 시빅뉴스 내부 전경(사진: 시빅뉴스DB).

시빅뉴스가 네이버와 카카오, 한국 양대 포털 사이트의 뉴스검색제휴사로 선정됐다. 선정된 언론사의 콘텐츠는 포털 뉴스 항목으로 검색되며, 이는 곧 유수 언론사로서의 공신력과 인지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포털 뉴스제휴 심사에서 네이버 뉴스검색제휴사로 총 582개 언론사가 신청했는데 이 중 단 36개사만이 선정됐고, 카카오에도 324개사가 신청해 31개사만이 선정됐다. 두 곳 모두 선정된 곳은 21개사뿐인데, 본지는 두 군데 모두에서 뉴스검색제휴사로 선정됐다. 네이버의 선정률은 6%, 네이버와 카카오 두 곳 모두 선정된 곳은 신청사 대비 3%에 불과하다. 현재 네이버는 약 600여 개의 국내 언론사와 뉴스검색을 제휴하고 있는데, 이중 온라인에서만 활동하는 순수 인터넷신문은 64개뿐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국내 2대 포털사이트는 1년 중 2회 선정 심사를 통해 신규 뉴스검색사를 엄선한다. 이를 위한 포털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국내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대표 30명으로 구성돼 있고 자체 규정에 따라 신규 제휴사를 선정한다. 또 기존에 선정된 언론사들을 매년 평가해 기준에 미흡한 언론사는 퇴출시킨다. 이번 신규 언론사 선정으로 네이버에서는 신규 36개 언론사와 기존 KBS 등 공중파, 조선일보 등 일간지를 포함해 총 630여 개의 뉴스검색제휴사가 검색 서비스 대상이 됐다.

시빅뉴스는 2013년 경성대 커뮤니케이션 학부 신문방송 전공의 부속 언론사로 창간된 학교기업 인터넷신문사다. 시빅뉴스는 의과대학의 부속병원과 같은 교육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의대의 부속병원에서 의사인 교수가 인턴 학생들과 함께 환자를 치료하고 병원을 운영하면서 의사를 양성하는 교육모델을 신문방송학과에 접목한 것. 시빅뉴스는 전국 신문방송 유관학과 중 유일한 상업적 부속 언론사로 그 교육적 가치가 인정돼, 작년 10월 한국언론학회 전국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교육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원래 학교기업은 ‘산업교육 진흥 및 산학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2004년부터 각급학교에서 설립됐다. 학교기업은 수익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데, 필수적으로 학과 교육과정과 연계해야 하며,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은 실습 기자재와 장학금 등 전액 교육에 재투자돼야 한다.

현재 전국 대학교, 전문학교, 특성화고에 약 200여 개 학교기업이 설립돼 활동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학교기업 고용인원은 1,073명, 매출액 634억 원, 현장실습 학생 4만 621명에 이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최근 산업체에서는 대학이 현장에서 즉각 활용되는 실무적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학협력 교육, 직무역량 강화 교육, 이론과 실무가 통합된 교육, 학교와 직업세계가 연계된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것.

그러나 국내 대학 현실은 이런 현장의 요구를 교육 시스템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10월 4일 자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현장의 대기업 임원들이 “컴퓨터 공학과 나와서 프로그래밍을 못하고, 전기공학과 나와도 전기회로도 못 읽는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대기업은 신입사원을 뽑아놓고 직무연수 비용으로 1인당 수천만 원을 써야 하고, 업무 지시하면 ‘그런 거 학교에서 안 배웠다’고 잡아떼는 신입사원이 수두룩하다”고 말한다는 것.

시빅뉴스의 운영 주체인 경성대 커뮤니케이션학부 신문방송 전공은 전국 신문방송학과 교육과정이 이론 90%, 실무 10% 정도로 구성돼, 신방과 졸업자가 기사 한 줄 쓰지 못하고 영상물 제작에 미숙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993년부터 이론 50%, 실무 50%의 교육과정을 운영해왔다. 시빅뉴스 대표를 맡고 있는 경성대 신방 전공 정태철 교수는 “실무 위주의 교육과정으로부터 시작해서 실무교수, 실습시설 등을 연차적으로 완비했고, 그 정점을 이룬 것이 바로 시빅뉴스라는 부속 언론사를 학교기업으로 설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성대 커뮤니케이션 학부 신문방송 전공은 그간의 교육개혁을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주관한 1997년 전국 신방과 평가에서 평판도 10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실시된 2002년 중앙일보 전국 신방과 평가에서도 5개 분야에서 TOP 10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에는 교육부가 주관한 '산업계 관점의 미디어 학과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학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성대 신문방송 전공의 이런 성과가 이어지자,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일행이 부속 언론사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시빅뉴스를 방문한 것을 필두로 전국 각지의 신방과에서 인터넷신문 설립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본지 정태철 대표는 “시빅뉴스가 2017년 2월 포털 뉴스검색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향후 인터넷신문으로서 재정적 자립이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시빅뉴스의 교육적, 사회적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후원자 모집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다”며 “이를 이용해 후원금을 확보하면, 광고 일변도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정도를 걷는 참 언론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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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거 2017-02-23 08:36:52
와우..축하드립니다! 시빅뉴스, 시민들의 언론으로 점점 커가네요
응원합니다.

해적왕 2017-02-19 21:21:13
정말 축하드립니다!!!!

쏘쏘 2017-02-19 08:39:56
시빅뉴스의 네이버 다음 양대 포털뉴스 제휴사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기사를 읽어보니 그동안의 계속된 노력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경성대학교에서부터 시작된 초심을 계속 쭉 지켜나가서 대한민국의 최고의 신문사가 되길 응원합니다 :) 이번 계기로 시빅뉴스의 공신력을 확인할 수 있었네요^^ 앞으로 자주 좋은 소식 접하면 좋겠습니다~^^

안드로메다 2017-02-18 23:06:16
시빅뉴스가 네이버, 카카오 양대 포털뉴스 제휴사로 선정된 것은 정말 대단한 핫이슈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유익하고 좋은 정보 소식을 많이 알려 주시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으시길 바랍니다. 시빅뉴스 응원합니다.

아람치 2017-02-18 18:14:29
수많은 언론에서 네이버 카카오 양도 포털 뉴스 검색제휴사로 선정된 것은 펀더멘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공신력을 받은 언론으로서 재정의 건전화도 이루어져서 더욱 알차고 유익한 뉴스로 많은 사랑 받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