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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불고 있는 소셜커머스 열풍

오늘날의 대학생들에게 소셜커머스는 하나의 문화다. 대학생들은 학교 앞의 식당이나 카페, 의류점 등에서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구매한 쿠폰을 제시하고 음식 및 상품을 구매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대략 50%에서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생들은 이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불필요한 소비 조장, 소셜커머스 사이트의 환불 거절 등의 단점이 현재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매일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필요치 않은 물건을 구매토록 소비를 조장한다. 이 때문에 할인한다는 말만 듣고 쿠폰을 샀다가, 정해진 기간 내에 쿠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억지로’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경성대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박민호(20) 씨는 믹서기가 반값 할인 중이라는 쿠팡 사이트의 글을 보고, 집에 믹서기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하지 않은 채 그것을 구매했다. 박 씨는 “이제 여름도 다가오고 해서 과일을 갈아먹으면 되겠다고 싶었다. 하지만 집에는 믹서기가 2개나 있었다. 반값 할인이라는 말에 빨리 구입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후회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환불 거절 사례도 문제다. 마음이 바뀌어 구매를 취소하려고 하면, 많은 수의 판매자들은 “원래 환불이 불가능한 상품이다”라고 당연하듯이 말한다. 하지만 이런 대답을 하는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환불 불가능’ 등의 알림 문구는 어디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3학년 김상욱 씨는 한 식당의 할인 쿠폰을 구매했었다. 여자 친구와의 기념일을 위해 구매한 쿠폰인데, 사정이 생겨서 못 가게 돼 김 씨는 환불을 요청하려 했다. 하지만 판매자측은 “환불이 안된다”며 오히려 “애초에 제대로 알아보지 않았다”며 김 씨를 탓했다. 당연히 환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 씨는 소셜커머스에 대한 회의감까지 느꼈다고 한다. 김 씨는 “반값이라지만 고급 레스토랑이라 비싸게 돈을 주고 샀다. 환불이 안돼 억울하기도 하다. 결국 더욱 싼 값에 친구에게 팔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쿠폰을 쓸 때의 문제점도 있다. 식당에서 쿠폰을 내고 밥을 먹으려고 하면 식당의 사장이나 종업원들이 ‘푸대접’을 한다는 것이다. 경성대 스포츠건강학부에 재학 중인 박인국(20) 씨는 “한 고깃집에서 밥을 먹고 쿠폰을 제시하자 계산하던 사람의 표정이 일그러졌다”며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그런 대접을 받으니 화가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할인된 쿠폰을 제공함으로써 구매자에게 혜택을 주고, 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식당 및 가게 등에는 광고 효과를 주는 소셜커머스의 기본 취지는 긍정적인 것이다. 동명대 정보보호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김현욱(20) 씨는 “필요한 것은 사면 되고 불필요한 것은 안사면 그만이다. 반값 이상으로 할인받고 손해 보는 것은 없다”며 소셜커머스의 유익성을 강조했다.
부가적으로, 정형화된 소셜커머스 사이트와 차별성을 두려는 시도도 있다. ‘오빠사줘’ 사이트는 ‘조르기’라는 기능을 개발했다. 이것은 지인에게 조르기를 신청하면 그 지인이 대신 쿠폰을 사줄 수 있는 기능이다. 경성대 도시공학과 3학년 오승엽(24) 씨는 “선물할 일이 있을 때, 임의로 내가 사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직접 고르라고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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