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차 청문회, '세월호 7시간' 비밀의 문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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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차 청문회, '세월호 7시간' 비밀의 문 열릴까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12.14 03:5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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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의료진 등 16명 출석...박 대통령 성형수술 의혹 등 집중 추궁할 듯 / 정혜리 기자
오늘 국회 제3차 청문회에 청와대 의료진과 최순실 씨 단골 의사 등 16명이 출석해 증언한다. 사진은 7일 오전2차 청문회에 참석한 증인들이 선서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 포커스뉴스, .2016.12.07 사진공동취재단 photo@focus.kr, 본지 특약).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3차 청문회 일명 ‘세월호 7시간’ 청문회가 오늘(14일) 열린다. 3차 청문회에는 총 16명의 증인이 출석하는데 이 중 청와대 의료진과 최 씨 단골 의사 등 11명이 포함돼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진실을 규명하는 데 의원들의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증인으로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 차움병원 출신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차광렬 차병원그룹 총괄회장, 신보라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가 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해 진료한 적 있는지, 각종 의료 사업 특혜에 최순실 씨나 청와대가 관여했는지, 대통령 주사제 투여 및 채혈을 누가 했는지 등의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상만 씨는 태반주사, 백옥주사 등 효과와 안전성이 증명되지 않은 주사제를 대통령에게 직접 처방한 것으로 알려져 추궁이 집중될 전망이다.

다만, 사라진 7시간의 진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여옥 대위가 현재 미국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며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핵심 인물 없이 진실 규명이 잘 되겠느냐는 지적도 있다. 조 대위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미군 측 교육담당자와 협의해 위원회 출석 여부 결정이 나면 19일 5차 국정조사시에는 참석이 가능함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의료인 외에도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구조상황을 보고한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이 출석한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사이에서 연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전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출석하지 않는다. 이영선, 윤전추 전 행정관은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 “현재 검찰 및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이라 부득이 국조 특위에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순실 소개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이영선 전 행정관의 경우도 국가기밀 문건을 최 씨에게 전달하고 최 씨가 청와대를 드나들 때 직접 운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상만 씨가 대통령을 독대해 치료했다고 주장했던 박 대통령 초대 주치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이 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 미용 시술과 비선 진료의 실체가 드러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론 보도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사라진 7시간’ 중 미용사를 불러 머리 손질을 하는데 90분을 썼다고 알려지면서 3차 청문회를 통해 남은 5시간 30분의 행적이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국가 위기 사태 중에 대통령의 행적이 묘연한 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법의 적용 범위를 넘는 의료 행위가 있었는지가 그 핵심이다.

이어 내일(15일) 열리는 제4차 청문회에서는 ‘정윤회 문건’과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부정입학 의혹 규명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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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 2016-12-14 22:31:18
아직 그 문이 열리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기대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조금 더 힘내주시길 바래봅니다;

키친쩡 2016-12-14 14:36:11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속시원히 밝혀 졌으면 좋겠지만 역시나 모르세로 일관하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정우영 2016-12-14 13:55:51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