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한자실력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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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의 한자실력은 최악
  • 이단비
  • 승인 2013.01.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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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중 자신의 모교나 자신이 현재 다니는 대학교의 이름조차 한자어로 기술할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선일보 4월 11일 기사에 따르면, 한자를 많이 알면 알수록 국어실력이 높다는 결과가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서 영어나 제 2외국어에 관한 자격증을 준비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한자에 대한 그들의 관심도와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요즘 대학생들은 그들의 주거지조차 한자로 적을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임의로 경성대학교 인문대학에 재학 중인 열다섯 명에게 대학교 이름을 한자로 쓰게 해 조사한 결과, 15명 중 6명만 정확히 알고 있었다.

경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장성만(22) 씨는 신문을 읽을 때 한자가 나오면 모르는 것을 넘겨 읽을 때가 많아 한글전용인 한겨레신문을 읽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경성대 정치외교학과 박서현(22) 씨는 중국으로 여행을 갔을 때 한자어로 된 간판이 많아 길을 헤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경상대학교 한문학과 신민기(22) 씨는 초등학생들도 읽고 쓸 줄 아는 한자를 대학생이 모를 때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리고 동급생 주현진(22) 씨는 한자 세대가 아니라도 기본적인 것을 익혀두면 손해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자교육진흥회 접수 담당자 김연옥 씨는 ‘한자능력시험 연령대 별 접수율 통계’에서 대학생들보다 중, 고등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강서고등학교 한문담당 김혜승(52) 교사는 갈수록 한자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다른 외국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리나라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의 약 70%가 한자어이기 때문에 한자를 꾸준히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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