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축제가 남포동에만 있나?" 오늘 '해운대라꼬 빛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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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축제가 남포동에만 있나?" 오늘 '해운대라꼬 빛축제' 개막
  • 취재기자 박준우
  • 승인 2016.12.01 04: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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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12일까지...증강현실게임과 결합해 다양한 재미, 연인 위한 이벤트도 / 박준우 기자
3회를 맞는 '해운대라꼬 빛축제' 공식 포스터 모습(사진: 해운대구 홍보팀 제공).

내일(2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에 세워진 높이 18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제3회 해운대라꼬 빛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겨울 바다, 우리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내년 2월 12일까지 총 73일간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겨울밤을 수놓으며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상인, 건물주가 ‘빛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형물 디자인을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LED 조명과 볼 조형물, 미니트리 70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돋움했다. 이에 따라 행사 구간이 두 배 이상 길어지고 볼거리는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증강현실과 축제를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 축제 기간 중 증강현실 앱을 다운받으면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미션을 통해 아쿠아리움, 신세계백화점 스파랜드 할인쿠폰, 음료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커플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중 커플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면 매주 한 커플을 선정해 18K 커플링을 증정하는 ‘쪽스타그램’ 이벤트와 메일(haeundaemtown@naver.com)이나 전화(714-6111)로 연락하면 한 커플을 선정해 실제로 프러포즈를 할 수 있도록 반지, 꽃다발 등을 준비해주는 ‘크리스마스이브 프러포즈’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연인 전용 포토존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부터 30분간 연인과 함께 눈을 맞을 수 있는‘화이트크리스마스 타임’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복을 담은 담벼락’ 코너에서는 2017년 새해 소망을 소원 종이에 적을 수 있으며 모인 소원종이는 내년 2월 12일 열리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축제 때 달집에 태울 예정이다.

남자 친구와 함께 축제에 참여할 예정인 대학생 이채린(21,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씨는 “부산에 겨울 축제라고 하면 남포동 트리 축제만 떠올렸는데 가까운 해운대에서 이런 축제를 하니 좋다”며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있는 만큼 참여해서 축제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백선기 구청장은 “올해 빛축제는 상인들과 지역 기업이 동참해 앞으로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겨울바다의 낭만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음껏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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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예원아 2016-12-03 14:13:42
부산에 살지만 저도 남포동 트리 축제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해운대에서 빛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꼭 가봐야 되겠다 싶은걸요.
제 딸아이가 해수욕장을 좋아라 하는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시원함도 느끼고 빛축제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해야 되겠어요^^

러블리데이 2016-12-02 22:39:03
남포동에 겨울이 되면 길거리 트리 장식이 너무나 예뻤는데 이제 해운대에도 하나보네요^^
요즘 시국이 어수선해서 어두운 소식만 들리는데 해운대에 가서 바람쐬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마침 주말에 날도 포근하다고 하니 출동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