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소식지 ‘갈매기 타임스’ 폐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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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소식지 ‘갈매기 타임스’ 폐간 위기
  • 이은정
  • 승인 2013.01.16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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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기사만 취급하는 주간지가 있다. '갈매기를 위한, 갈매기에 의한, 갈매기의 신문'을 표방한 '갈매기 타임스'는 지난 3월 창간호를 냈다. 특정 구단의 기사만을 다루는 신문으로는 국내 최초이다.

김민철 편집장은 '신문지 응원을 위해 찢기 전에 읽는 신문'을 만들고 싶어 갈매기 타임스를 창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갈매기 타임스의 디자인, 초안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뜻있는 회사동료 4명과 함께 본격적으로 신문 발행을 목표로 일을 시작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보다는 내가 나오는 신문, 팬들까지 조명해주는 신문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갈매기 타임스는 타블로이드판 34면으로 발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분석기법을 활용한 전문적인 경기 분석은 물론 생생한 구장 소식, 팬들의 모습 등을 싣는다. 그리고 16,17면에는 팬들의 카드섹션을 위한 지면도 있다. 팬들과 소통하고, 팬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는 것이 갈매기타임스의 장점이다.

그러나 갈매기 타임스는 최근 롯데 구단과의 갈등 및 비협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른 원정 경기에서는 기자 출입카드를 발급해주는 반면, 부산 사직의 경기에서는 롯데 구단측의 저지로 기자 출입카드를 받지 못해 일반석에서 취재를 하고 경기 분석을 해야 한다.
또한 롯데 구단 측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로고나 캐릭터 등을 사용하는 것을 불허하며,선수들과의 접촉도 막고 있다.

지금까지도 롯데 홍보팀과의 협조 및 갈매기 타임스에 대한 후원을 논의 중이지만, 한달 째 표류하고 있는 상태이다. 롯데 구단의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는 “회사에서는 갈매기 타임스가 이후에 롯데 구단을 비판하거나 돌아설 시에,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는 문제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구단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예측할 수 없는 돌발 변수를 생각하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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