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 소' 끌고, 경찰버스에 스티커 붙이고, 일제 전범기 찢기 퍼포먼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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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 소' 끌고, 경찰버스에 스티커 붙이고, 일제 전범기 찢기 퍼포먼스까지
  • 취재기자 정인혜, 박지연
  • 승인 2016.11.28 0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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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26일 광화문 150만 촛불함성 '박근혜 하야 촉구' 집회 이모저모 / 정인혜, 박지연 기자

지난 26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밤 9시 30분 기준 150만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27만 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집회 참가자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주최 측은 부산,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40만 명을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190만 명이 집결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 불면 꺼진다는 촛불은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에도 꺼지지 않았다. 청와대를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거셌지만, 동시에 평화로웠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번 주말에도 타오를 전망이다.

집회 현장의 생생한 장면들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우비를 입은 시민들이 6시 본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한 시민이 기자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지연).
광화문으로 몰려드는 시민들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들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지연).
이날도 어김없이 차벽이 등장했다. 한 시민이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적힌 종이를 경찰 버스에 붙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지연).
종교계 인사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이 현수막을 펼쳐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지연).
집회 행진을 지휘하기 위한 방송차도 시민들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사진: 취재기자 박지연).
6시 본집회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대형 스크린 앞에 자리를 잡고 한목소리로 "박근혜 하야"를 외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이날 집회에서는 1분간 모든 불을 끄는 '소등 행사'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어둠에 잠긴 대한민국을 촛불로 밝힌다는 의미"라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초대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는 가수 안치환, 양희은이 참석해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장승'도 설치됐다. 시민들은 장승 앞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소도 등장했다. 한 농민이 '박근혜 하야'라고 적힌 천을 두른 소를 타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본 집회를 마친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에 나서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경찰 차벽으로 더이상 행진을 할 수 없는 구간에 이르자 시민들이 꽃 스티커를 차벽에 붙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청와대 200m 앞까지 진출한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자유발언을 이어가는 등 평화적인 집회를 벌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일제 전범기도 등장했다. 주최 측은 한일군사협정 체결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전범기를 함께 찢자고 제안했고, 이에 시민들이 "친일파 박근혜는 하야하라"라며 전범기를 찢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자진해서 거리를 청소했다. '자원봉사자'를 자처하고 나선 학생들이 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줍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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