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타강사 최태성과 설민석이 한국사 무료 강의를 개방해 수험생은 물론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있다.

EBS 간판 역사 강사이자 KBS1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 중인 최태성 교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료 강의 개방을 알렸다.

그는 트위터에 “제 무료 강의 오픈 소식이 파문이 되어 사교육 한국사 강의가 모두 무료가 된다면...헛된 꿈일까요? 모두가 현실이 될 겁니다. 응원해주세요”라고 글을 남겼다. 또 “한국사만큼은 공교육과 사교육의 경계를 허물어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무료로 좋은 강의를 마음껏 듣기를 소망한다”며 무료 강의 시작의 이유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최태성 교사는 진정성 있는 강의로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그의 강의 중 하나인 ‘탐스런 한국근현대사’는 3년간 다운로드 횟수가 420만 명에 이를 정도이다. 그 뒤로 MBC <무한도전>과 KBS2 <1박2일>에 출연하면서 대중들에게 그의 얼굴을 알렸다.

이처럼 이름이 알려지자 최태성 강사는 재직 중이던 대광고등학교를 나와 2017년부터는 인터넷 강의 등 사교육 현장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와 같은 선택을 한 그는 최근 한 유명 사교육 업체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무료 개방되는 최태성 교사의 한국사 강의는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성인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해당 강의는 이번 주부터 EBS에 개방되었으며, 인터넷 강의 사이트 이투스에서는 다음 달부터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2일 ‘국민 역사 강사’라고 불리는 설민석 강사도 강의 22주년을 맞아 2017년도에 업데이트되는 ‘2018학년도 수능 대비 필수 한국사 전 강좌’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설민석 강사는 영상을 통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받을 사랑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려워서 혹은 여러 사정으로 함께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과 사회에 보답하고 기부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강의 무료 개방의 이유를 밝혔다.

설민석 강사는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무한도전> '역사X힙합 프로젝트 - 위대한 유산'편에 출연해 무한도전 멤버들과 랩퍼들에게 역사를 강의했다. 그의 흥미진진하고 이해하기 쉬운 역사 강의는 시청자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동시에 역사 공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고취시켰다.

한편, 설민석 강사의 2018 수능 대비 커리큘럼은 개념 완성, 문제풀이, 초압축 개념 완성,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 총 4단계로 구성될 예정이며 인터넷 강의 사이트 이투스에 업로드된다.

대학생 조민화(23,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무한도전 보면서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내가 역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특히 최태성 교사가 한국사 강의는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가 좋은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은 공감된다”고 말했다.

스타강사들의 잇단 한국사 무료 개방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누리꾼들은 “한국사 강의의 양대산맥 선생님들이 다 무료로 강의하다니 이참에 한국사공부를 해야겠다,” “나도 나중에 커서 성공하고 베푸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취재기자 이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