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 애환서린 이바구길....이젠 부산 미래 향한 '푸른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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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 애환서린 이바구길....이젠 부산 미래 향한 '푸른 깃발'
  • 영상기자 김유리 조민영 황준범 황혜리
  • 승인 2016.11.2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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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뉴스 버전 <1박 2일> 영상팀, '초량 이바구길'을 가다 / 김유리, 조민영, 황준범, 황혜리 기자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부산항 뒷산으로 까맣게 밀려와 판자집을 짓고 몸을 들이밀었다. 산에 집이 가득하니 길을 내야 했다. 그게 대한민국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도로명, '산복(山腹: 산허리)도로'가 됐다. 거기에 한국 근대사와 문화와 서민들의 눈물이 켜켜히 쌓였다. 그곳이 '초량 이바구길'이다. 물동이 이고 가파른 168계단을 올라야 했던 할매, "일출봉에 해뜨거든"으로 시작하는 가곡 <기다리는 마음>의 작사가 시인 김부민, 교직생활하다 이곳에서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했던 "소리 없는 아우성" <깃발>의 시인 청마 유치환, 서민을 위한 의료 봉사의 아버지 장기려 박사가 이곳에서 고달픈 시대의 족적을 남겼다. 그곳에 가보자. 무슨 이바구가 들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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