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생각하는 '중요도에 비해 저평가되는 직업' 1위는 소방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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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생각하는 '중요도에 비해 저평가되는 직업' 1위는 소방관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6.10.17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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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설문조사, 2위는 환경미화원, 3위는 농어민 생산직 근로자...정치인은 0표 / 이슬기 기자
대학생들은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가장 저평가된 직업 1위에 ‘소방관’을 꼽았다. 또 대학생들은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도 ‘소방관’을 꼽았다(사진 : 구글 무료 이미지).

지난 9월 태풍 ‘차바’가 몰아쳤을 때 인명 구조를 위해 재해 현장에 출동한 20대 소방관이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최근 10년간 구조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소방관이 6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학생들이 중요한 일을 하면서도 가장 저평가된 직업 1위에 ‘소방관’을 꼽았다. 대학생들은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도 역시 소방관을 꼽았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614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직업’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대학생들에게 하는 일의 중요성에 비해 저평가 되고, 열악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질문한 결과, 설문 응답자의 95.8%가 ‘있다’고 응답했다. 알바몬이 보기로 제시한 총 20개의 직업 중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저평가된 직업’ 1위에는 소방관 및 구급대원이 꼽혔다. 소방관 및 구급대원은 총 60.2%의 응답을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복수응답 허용). 2위는 환경미화원으로 45.6%의 응답을 얻었다. 이어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가 39.5%로 3위를 차지했고, 군인(24.1%), 사회복지사(23.3%)가 차례로 5위 안에 들었다. 전업주부도 20.6%의 응답률을 얻어 6위에 올랐다. 제시된 보기 중 유일하게 단 한 표의 응답도 얻지 못한 직업군은 정치인.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존경할만한 직업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4.3%가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존경하는 직업 1위에는 역시 소방관을 꼽았다.

대학생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직업을 꼽게 한 결과, 저평가된 직업과 마찬가지로 존경하는 직업 1, 2위를 소방관 및 구급대원(51.6%), 환경미화원(21.9%)이 나란히 차지했다(복수 응답 허용). 이어 교수 및 교사(21.8%), 기업인/CEO(19.2%), 사회복지사(18.1%)가 나란히 5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군인(16.6%), 농어민 및 생산직 근로자(15.4%), 검찰/경찰(14.9%), 운동선수(10.4%), 의사/약사(10.0%)순으로 응답했다.

대학생 조민화(23,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존경하는 직업의 1위, 2위를 소방관 및 구급대원과 환경미화원이 꼽혔지만, 현실에선 이분들이 충분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며 “평상시 시민들이 그들을 대할 때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조금 더 고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블로그 운영자 달팽*** 씨도 “소방관의 아내로 20여 년 가까이 살아오면서 소방관 관련 기사에 수고한다는 댓글을 보면 왠지 마음이 뿌듯해졌는데, 대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직업으로 소방관을 꼽아 흐뭇하다"면서도 "소방관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만큼 그에 합당한 사회적 대우와 복지제도가 마련되었음 하는 바람”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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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좋은날 2016-10-27 13:28:23
소방관이 정말 중요한건 알지만 기피되는 이유가 멀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알수 있는거 같아요 우리나라 소방관들에게 조금더 낳은 대우와 복지제도가 하루빨리 마련되어서 누구나 선호하고 존경받는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