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를 향한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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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바다를 향한 힘찬 항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6.10.06 23: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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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특집] 어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정상급 스타 예년보다 줄어 차분한 분위기 / 이슬기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개막식을 갖고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참석한 영화인들의 수는 줄었지만 관광객의 박수소리는 여전히 힘찼다(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21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관계자 160여 명과 관객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대 민간 이사장 체제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영화제 개막식은 국내외 영화배우들과 영화 관계자들 160여 명이 1시간 30분에 걸쳐 레드카펫을 걸어 행사장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날 김동호 이사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등 영화제 관계자들이 레드카펫을 걸었고, 임권택, 정지영, 김수용, 김유진 감독과 배우 신영균, 안성기, 강신성일, 명계남 등 영화계 원로 및 중진들도 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발걸음했다.

또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춘몽>의 장률 감독과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환절기>에 출연한 배종옥, 지윤호도 개막식에 참여했다. 또 한국 영화 오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소름끼치는 연기를 선보인 박소담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밖에 <그물>의 김기덕 감독과 출연 배우인 안지혜, 김영민, 최귀화, <커피메이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인 오지호, 윤진서 등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았다.

해외 게스트들도 참여했다.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인 슐레이먼 시세 감독과 인도 제작자 구니트 몽가,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베로 바이어, 이란 출신 촬영 감독 마하무드 칼라리, 일본 배우 와타나베 켄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러나 이날 레드카펫 행사는 예년보다 차분한 분위기였다. 사회자인 설경구 한효주와 일본의 인기스타 와타나베 켄 등이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지만, 4개 영화단체의 보이콧 영향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초청자수가 준 탓에 정상급 스타들은 많이 줄었다. 

이날 행사는 설경구, 한효주의 개막 선언으로 본격 시작됐다. 김동호 BIFF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프랑스 영화·영상 포럼 '데지마주'의 대표인 로랑스 에르즈베르그에게 시상했다. 에르즈베르그는 지난해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 당시 프랑스에서 개최된 첫 한국 영화 프로그램 '매혹의 서울(SEOUL HYPNOTIQUE)'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지난 7월 타계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에게 돌아가 아들 아흐마드가 대리 수상했다. BIFF 시상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5분짜리 키아로스타미 감독 추모영상도 상영됐다.

강수연  BIFF집행위원장이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상의 심사위원단을 소개했다. 심사위원장 술레이만 시세 감독과 구니트 몽가, 장률, 베로 바이어, 마흐무드 칼라리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개막작 <춘몽>의 장률 감독과 주연배우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김의성이 무대에 올라 관객에에게 인사말을 전하는 것으로 개막행사가 끝나고 개막작이 상영되는 것으로 이날 개막식이 마무리됐다.

이날 개막식에선 서병수 부산시장이 불참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내용의 개막식 선언은 없어졌다. 사고의 우려가 있던 폭죽행사도 사라졌다. 

올해 영화제는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소향씨어터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초청작은 월드 프리미어 96편(장편 66편·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장편 25편·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 총 69개국 301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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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016-10-07 11:04:22
성공리에 마치길 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