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오리 토막내 강아지에게 먹이는 동영상에 SNS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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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오리 토막내 강아지에게 먹이는 동영상에 SNS '시끌'
  • 취재기자 박준우
  • 승인 2016.10.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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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잘못이냐"는 반응에 누리꾼 분노..."잔인한 동영상 제재 수단 강구해야" / 박준우 기자
동물보호 시민운동단체인 '케어'가 영상 게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공지글(사진: 케어 홈페이지 캡처).

최근 한 남성이 살아있는 새끼 오리를 반으로 토막낸 후 억지로 강아지에게 먹이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문제의 영상을 올린 사람은 약 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유저 A씨. 해당 영상에서 그는 강아지 앞에서 살아있는 새끼 오리를 토막 낸 후 억지로 먹이려고 하는 장면을 담아 게시했다. 그것도 모자라 먹기를 거부하는 강아지를 때리는 모습까지이 영상에 담겼다.

논란을 일으키자 그는 한 시간 만에 영상을 삭제했지만,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캡처되어 곳곳으로 퍼지며 파장이 커졌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이후 A 씨의 반응. 그는 “오리 생식이 잘못됐냐,” “욕먹어서 오래 살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고,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그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냐,” “저런 사람은 꼭 처벌을 받아야한다”고 분개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사과문에서조차 “오리 생식은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주장해 누리꾼들의 분노를 키웠다.

이에 동물보호 시민운동단체인 '케어'는 해당 동영상과 증거 자료를 수집하여 지난 4일, 동영상 게시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한 상태다. 누리꾼들도 “현행 법만으로는 이런 동영상을 올려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잔인한 영상이 더는 올라오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 법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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