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인테리어 바람 타고 '패스트 리빙숍'서 소품 구매 열풍
상태바
셀프 인테리어 바람 타고 '패스트 리빙숍'서 소품 구매 열풍
  • 취재기자 이슬기
  • 승인 2016.10.01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소, 버터에 이어 백화점, 의류업계까지 리빙 브랜드 속속 출시 경쟁 / 이슬기 기자
이랜드에서 런칭한 패스트 리빙숍 '버터' 내부 모습(사진 : 취재기자 이슬기).

최근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신 트렌드 인테리어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패스트 리빙숍’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양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다이소’도 하나의 패스트 리빙숍으로 자리 잡았다. 다이소는 1,000원부터 1만 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고 있어 자취생의 필수 코스로 이용되고 있다. 다이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인테리어 상품은 철망이다. 1,000원으로 구입할 수 있는 다이소 철망은 자취생 인테리어 소품, 셀프 인테리어 소품으로 각종 블로그에 소개되고 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철망' 상품이 진열돼있다. '철망'은 셀프 인테리어와 자취방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상품이다(사진 : 취재기자 이슬기).

직장인 안주아(23, 부산시 북구 화명동) 씨는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다이소를 자주 찾는다. 안 씨는 “다이소에서는 필요한 물건들이 일반 마트보다 훨씬 싸게 팔리고 있어서 호주머니가 가벼운 자취생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곳”이라며 “물건 종류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심플해서 가끔 둘러보다가 필요한 물건이 보이면 사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에서 개점한 전문 패스트 리빙숍인 ‘버터’는 2014년 9월 홍대에 1호점이 들어선 뒤 현재 서울과 경기, 대전, 부산 등 전국에서 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젊은 층을 사로잡는 다양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과 문구류 등의 볼거리까지 제공한다.

대학생 이지인(23,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 씨는 남자 친구와 데이트 장소로 패스트 리빙숍을 자주 찾는다. 이 씨는 “패스트 리빙숍에는 요즘 트렌드를 잘 반영한 인테리어 소품들이 많아서 눈도 즐겁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했다.

패스트 리빙숍의 인기로 버터의 매출은 작년 대비 176% 증가했다. 급성장하는 시장의 상황을 반영해 이랜드는 내년에 전국 매장을 40여 개로 확대하고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백화점 업계들도 리빙 제품에 눈길을 주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숍 ‘자주(JAJU)’와 현대백화점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리빙 편집매장 ‘HbyH’의 매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 패션과 코스메틱 중심으로 운영되던 원더플레이스도 라이프 스타일숍 '원더에잇마켓'을 새롭게 론칭했다.

리빙숍 매장 관계자는 “매장에 오는 손님들을 보면 젊은 층부터 주부까지 다양하다”며 “매장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소품으로 집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