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내일 화려한 팡파르
상태바
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내일 화려한 팡파르
  • 취재기자 이원영
  • 승인 2016.08.25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9월 3일 '프롬나드' 주제로 국내외 오케스트라 등 총 500여 명 연주자 참가 / 이원영 기자
내달 3일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폐막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오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Orford Symphony Orchestra)’(사진: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프롬나드(Promenade: 산책)-청중이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연주회’를 주제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국내외 초청 교향악단과 부산시립예술단 등 국내외 정상의 아티스트들이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공연장에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 음악제는 2010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회를 맞았다. ‘마루’는 바다의 파도가 일 때 치솟은 물결의 꼭대기, 산 위의 정상이라는 뜻을 가진 순수 우리말이다. 이름처럼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해양수도 부산의 환경과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위한 최정상의 클래식 음악 축제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는 초청 교향악단인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캐나다 오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20개국 이상 500여 명의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교향악과 앙상블 공연이 펼쳐진다.

연주자들이 부산 지역의 중·고등·대학교를 돌며 공연하는 ‘아웃리치 콘서트,’ 영 아티스트와 오케스트라의 협연 ‘콘체르토 컴피티션,’ 동래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음악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부산음악인 시리즈,’ ‘컴포지션 컴피티션,’ 청소년을 위한 ‘스쿨 클래식,’ 심포지엄, ‘프롬나드 콘서트,’ 차세대 오케스트라 육성을 위한 ‘드림 프로젝트’ 등 학술적 성격의 행사도 준비됐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백진현 집행위원장은 “클래식 음악과 음악회라고 하면 흔히 "지겹다," "그들 만의 잔치"라는 평이 쏟아진다. 올해의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식당으로 치면 최고의 셰프들이 만드는 음식이 가득한 메뉴와 같다. 요일 별로 전혀 다른 음악회가 마련되어 있으니, 시민들이 입맛에 맞는 최고의 음악을 골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짜별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7일에는 축제 전야제로 스페셜 콘서트가 열린다. 부산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이정필)이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추억의 세계음악여행’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동서양의 악기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올해의 주제에 걸맞게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2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콘서트로 현재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Shanghai Philharmonic Orchestra)가 무대에 오른다. 또 바이올린 콩쿠르인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이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멩라 황(Mengla Huang)의 협연, 미국과 캐나다의 토론토 심포니 텍사스, 애틀란타, 샌디에고 등 에서 활동하는 혼 콰르텟(더 포 혼즈맨 오브 디 아포카립스)의 무대가 이어진다.

내달 3일 폐막 콘서트에서는 캐나다의 대표적인 국제 음악 축제인 오포드 뮤직센터에서 활동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오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Orford Symphony Orchestra)의 연주와 줄리어드 출신의 벡슈타인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지에 위엔(Jie Yuan)과 로테르담 필하모닉 수석 출신의 세계 정상의 바수니스트 브람 반 삼빅(Bram van Sambeek) 협연을 통해 화려했던 8일간의 클래식 음악축제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공연 입장권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051-516-8293~4)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