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가 치열한 세상 속에서 많은 사람이 불안해한다. 결정적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 멘탈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한 끗’은 결국 ‘불안을 다스리는 방식’에 달려 있다. 흔히 ‘강철 멘탈’이라 불리는 사람들을 우리는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책 ‘마음 단련’을 통해 강철 멘탈의 비법을 알 수 있다.
국가대표들이 거쳐간 최고의 멘탈 전문가 한덕현 교수와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는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마음 근육 단련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결정적 순간에 우리를 가로막는 콤플렉스에 대해 살피는 것을 시작으로 두려움과 공포의 실체를 파악하고, 자기 정체성을 높여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멘탈이 강하다는 말은 결국 ‘자기 정체성이 단단하다’는 말이다. 자존감이 높다는 말로도 설명할 수 있다.” 저자 한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흔히 사람들은 불안해지면 자신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한다. 저자들에 따르면 사실은 그 반대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해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불안을 억지로 누르거나 외면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있을 수 있음을 지적하고, 어르고 달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지독한 경쟁 사회 속에서 완벽주의자들이 빠지기 쉬운 번아웃이나 슬럼프 등을 올바로 진단하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자기 발전의 기회로까지 삼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불안, 긴장, 초조 등 모두 우리가 마주하는 감정이다. 특히나 결정적 순간에 이러한 감정들은 배가 된다. 삶은 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다. 이럴 때 나를 다잡아주는 것은 결국 단단한 마음이다.
실패나 실수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오히려 실패에 대한 주문을 거는 것이나 다름없다. 중요한 것은 생각의 전환이다.
빙상선수들은 속설인 줄 알면서도 바나나, 미역국 같은 미끄러운 음식을 멀리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김아랑 선수는 이렇게 말한다. “달리 생각해 미끄러져서 빨리 달리면 좋은 거 아닌가요. 우리 빙상선수들은 결국 얼음판에서 미끄러져야 하는데 말이에요.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데 오히려 생각을 전환하면 뭔가 더 잘 풀릴 수 있는 요소로 생각할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30여 년이 넘는 한 교수의 연구와 현장 경험, 20년이 넘는 김 선수의 선수 생활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안을 다스리는 데 실제 효과를 본 방법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여타의 책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