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과 8일 이틀간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2024 광안리해변도서전’이 개최된다. 부산광역시 수영구가 주최하고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 주관하는 이번 해변도서전에서는 북마켓, 체험, 부대 행사, 전시 등 다양한 놀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7일은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8일은 오전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도서전의 테마는 ‘해변의 북키스트’다. ‘북키스트’란 각자의 방식으로 책을 창작하고, 만들고, 읽고, 판매하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이들을 뜻한다. 해변에서 책의 가치와 재미를 공유하며 즐길 북키스트들이 모여 도서전을 이루는 것이다.

작년 10월에는 제7회 한국지역도서전이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초로 해변에서 도서전이 이루어졌고,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모았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수영구와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가 함께 광안리에 해변도서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광안리해변도서전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총 3가지의 큰 틀로 나뉜다. 행사는 ▲출판사, 독립출판사, 동네서점, 작가, 책 관련 커뮤니티들이 책과 굿즈를 판매하는 ‘북마켓’ ▲전시, 북토크, 공연, 참여프로그램, 독서 쉼터, 이벤트 등이 펼쳐지는 놀이터인 ‘책놀이터’ ▲책과 도서, 바다를 주제로 한 예술 체험, 취향과 관심사에 맞는 책처방 등의 ‘체험행사’가 있다.

책놀이터에서는 도서전과 어울리는 주제 또는 분위기의 공연이 총 4회 진행된다. 7일에는 맨발동무도서관과 싱어송라이터 이내, 밴드 C.F.R의 공연이, 8일에는 싱어송라이터 황경민과 아이씨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북마켓에 참여하는 출판사, 서점과 부산 지역 출판사들이 추천하는 책 100여 권을 전시한다. 책은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고, 출판사와 서점이 직접 소개하는 추천 글이 적혀있어 취향에 맞는 책을 찾아볼 수 있다. 전시된 책은 북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판사가 기획하고 북마켓이 참여하는 북토크도 책놀이터에서 진행된다. 이틀간 총 11회의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며, 1회에 약 40~50분이 소요된다. 북토크가 진행되는 도서의 리스트는 광안리해변도서전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체험행사로는 미니북, 엽서, 키링, 책꽃이처럼 책과 관련된 소품 만들기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참여사들이 준비한 행사들이 있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율 참여 체험 부스인 ‘나만의 책 만들기’에서는 부스에 마련된 준비물로 가이드를 따라 책 모양을 만들고 꾸며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다.

독서 취향 상담을 통해 책을 추천해 주는 ‘당신을 위한 책처방’도 준비되어 있다. 독서모임 회원들이 참여한 시민과 상담 후 참가자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다양한 독서모임의 회원들이 참여한다.

9월 7일 토요일 저녁에는 ‘해변도서전’을 테마로 하는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8시와 10시에 광안리 밤바다의 하늘을 수놓는 드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연은 약 12분 내외로 진행된다. 기상 상황이나 통신 여건에 따라 취소 또는 지연될 수 있으며, 관련 공지는 수영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광안리해변도서전은 ‘도서전 1000원 쿠폰을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지정된 서점이나 도서관 방문 시 도서전에서 사용 가능한 1천 원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광안리해변도서전 안내 부스에선 뱃지 5개 모으기 미션을 진행한다. SNS 팔로우와 인기투표, 설문조사 참여 등 5개의 미션을 통해 현장에서 도서전 포스터 이미지의 뱃지를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광안리해변도서전의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책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광안리해변도서전에 방문해 다양한 책들을 구경하고, 파도 소리와 함께 책을 읽는 체험을 해보길 바란다.

취재기자 이영아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