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스테이트 조지아주 팬들 콘서트 내내 기립박수
GOAT‘·lit … 찢었다·쩐다‘같은 영어 슬랭으로 팬들에게 찬사 보내
스트로우베리 문도 조지아주 특산물 블루베리 문으로 개사
복숭아보다 예쁜 아이유가 피치 스테이트(Peach State) 팬들을 매료시켰다.
아이유는 지난 7월 19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State Farm Arena)에서 개최된 '2024 IU H.E.R. 월드투어 콘서트(World Tour Concert)'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아이유 팬클럽 '유애나'(U愛I)를 포함한 애틀랜타 현지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신곡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2년여 만에 컴백한 가수 아이유(IU, EDAM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월드투어는 15일 뉴어크 공연과 마찬가지로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19일 오프닝 공연은 '홀씨'를 시작으로 '잼잼', '어푸', '삐삐', '오블리비아테'(1부 공연)와 '셀러브리티', '블루밍', '에잇', '코인', '관객이 될게'(2부 공연) '하바나', '너의 의미', 아쿠스틱 버전의 '블루베리 문'과 '밤편지'(3부 공연)가 선곡됐다.
특히 아이유는 자신의 곡 '스토로우베리 문'(Strawberry Moon)을 조지아주 특산물인 블루베리로 개사할 정도로 팬들에게 섬세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4부 공연에서도 '쇼퍼'(Shopper)와 '시간의 바깥', '너랑 나', '러브윈즈 올'(Love wins all) 등 친숙한 히트곡을 라이브로 불러 핫틀라타(Hotlanta)로 불리는 애틀랜타(Atlanta)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현지 팬들은 콘서트 내내 아이크(공식 응원봉)를 열정적으로 흔들며 기립박수로 응원했다.
앵콜곡에 '쉬'와 '스물셋', '홀씨', 떼창이벤트로 '밤편지', 앵앵콜 곡으로는 '내 손을 잡아', '라일락', '에필로그', '팔레트'로 콘서트장을 가득채운 애틀랜타 팬들과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다.
아이유는 또한 콘서트 내내 기립한 채 호흡을 맞춘 현지 팬들에게 영어 슬랭까지 익혀와 감사와 찬사를 표현했다. 젠지(GenZ) 세대들이 즐겨쓰는 'GOAT'(Greatest Of All Time)와 'lit', 'slay'(찢었다, 쩐다 와 같은 한국어 표현) 등을 직접 영어로 말했고 이 장면은 팬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기도 했다. 팬들은 "Jjinja Perfect"(진짜 완벽하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둘루스에 거주하는 조우 번즈(Joe Burnes)씨는 "아이유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2016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힘든 시간도 버틸 수 있었다. 애틀랜타에서 직접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돼 꿈만 같았다. 아이유의 음악은 힐링 그 자체"라며 "영원한 아이유의 팬"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투어 두번째 도시인 애틀랜타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유는 22일 워싱턴DC를 방문해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5개월 일정의 이번 월드투어는 3월 2~3일· 9~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타이 방콕, 일본 오사카, 7월 15일 미국 뉴어크· 7월 19일 애틀랜타 공연을 거쳐 7월 22일 워싱턴DC· 7월 25일 로즈먼트· 7월 30일 오클랜드· 8월 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