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에도 반영되는 습도...더위와 관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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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특보에도 반영되는 습도...더위와 관계 깊다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6.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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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습도 기준, 10% 오를 때마다 체감온도 1도 올라
습도, 최근 5년 간 약 10% 상승...이상기후의 영향
올해 장마, 지난 20일 시작해 내달 20일 중반 종료 예상
'폭염 주의보'와 '특보'는 작년부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를 함께 반영해 발효되고 있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폭염 주의보'와 '특보'는 작년부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를 함께 반영해 발효되고 있다 (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오늘도 ‘찜통더위’가 나타날 예정입니다.” 요즘 기상예보를 보면 매일같이 들어볼 수 있는 말이다.

날씨가 마치 찜통의 뜨거운 김을 쐬는 것처럼 무척 덥고도 습하다는 뜻으로 익히 사용되는 ‘찜통더위’. 그런데, 여름철 내리는 폭염특보가 단순히 기온뿐만 아니라 습도까지 반영해 내려진다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지난해 5월 15일, 기상청은 10월 5일까지 5개월간의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을 앞두고 ‘체감온도’를 기반으로 폭염특보를 발표하기로 했다.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이 예상될 때’였던 기존 폭염주의보의 발령기준에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라는 사항이 추가된 것이다.

같은 기온이어도 사람이 느끼는 더위와 추위는 달라지는데, 그 변수가 바로 5~9월 여름철에는 습도이며 10~4월 겨울철에는 바람이다. 습도 50%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거나 감소함에 따라 사람이 체감하는 온도는 약 1℃가 증가하거나 감소한다.

기상청은 체감온도에 기반해 폭염특보를 내리면 온열 질환자가 많은 7월과 8월에 특히 발표 횟수가 늘고 6월과 9월에는 줄어 폭염 피해 예측성은 늘며 효율 높은 피해 예방 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감온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습도는 실제로 높아졌다. 기상청의 ‘기상자료개방 포털’에 따르면, 2015년 6월부터 2019년 8월 평균습도는 66.7%였으나 2020년 6월부터 2023년 8월까지의 평균습도는 75.6%를 보였다. 단순히 계산해도 습도가 약 10%가 오른 것이다.

기후 전문가들은 습도가 점점 올라가는 현상의 원인 역시 기후변화로 지목했다. 기온이 오르면 공기가 품을 수 있는 수증기 한도가 커져 기온 자체의 상승과 함께 습도까지 더위에 가세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온도가 오르면 습도도 덩달아 오르고, 그 습도로 인해 더욱 더위를 느끼며 온열 질환의 위험도 함께 올라가는 것이다.

한편, 이번 장마는 지난 6월 20일 제주도에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시작됐다. 기상청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마는 평균적으로 6월 19일 제주지방을 시작으로 7월 26일 중부지방에서 종료됐으며, 평균 강수일수는 17.2일이고 평균강수량은 356mm이다. 아직 기상청의 공식 장마예보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최근 5년의 추세를 보아 장마는 내달 20일 중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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