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알리는 낮이 가장 긴 '하짓날'... 올 여름 더위와 함께 장마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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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알리는 낮이 가장 긴 '하짓날'... 올 여름 더위와 함께 장마 시작됐다
  • 취재기자 최유리
  • 승인 2024.06.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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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1일) 24절기 중 낮이 가장 긴 하지
올해 장마 제주서 시작... 주말 남부지역 비소식
오늘도 폭염, 중부지역 무더위 이어져 시민들 고통

내일(21일)은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하지이다.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이 길이가 긴 날이다. 하짓날 이후로 점점 기온이 상승하며 본격적인 더위가 이어진다.

“하지가 지나면 구름장마다 비가 내린다”라는 옛 속담처럼 하지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제주는 내일(21일) 아침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장맛비가 내리겠다. 제주 산지와 제주 서부·동부·남부 지역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이번 주말부터는 남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내리며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 지방 중에서도 강원과 경기 남부 이남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제주 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와 내륙에 폭염 주의보와, 경보이다(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주 지역에 내린 호우주의보와 내륙에 폭염 주의보와, 경보이다(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제주와 남부지역은 장마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갔지만 중부지역은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늘(20)일 더위가 절정을 찍는다. 오전 10시 경기 가평·고양·용인·안성 지역에는 폭염주의보에서 폭염 경보로 격상했다. 이틀 이상 일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발령되는 올해 첫 폭염 경보가 내렸다. 내일(21일)부터는 장마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예보되어있는 장마철인 만큼 야영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야하고, 하수도와 우수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을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 및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국에서 30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가장 뜨거운 6월이라며 더운 여름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7.7도까지 오르면서 2010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더위가 지속되면서 6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폭염과 열대야가 올여름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에서 라니냐 전환 시기가 겹치면서 장마 이후에 더위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강력했던 엘니뇨 현상이 소멸하고 그 반대 현상이 라니냐 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번 여름에는 돌발적이고 특이한 양상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서태평양 온도는 떨어지는 현상이고, 라니냐는 그 반대이다. 하지만 이번 엘니뇨는 동태평양 서태평양도 고수온을 유지했다. 이어 라니냐가 오면 서태평양의 고온에 고수온이 더해지며 강력한 태풍과 함께 이상 기후가 발생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뜨거워진 해수 온도는 쉽게 식지 않아 여름철 기온 상승을 부추긴다. 매년 가장 더운 여름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폭염과 열대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올여름 찜통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더위에 대한 철저히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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