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교서 백일해 환자 집단 발생... 4일 만에 36명으로 늘어
상태바
부산 학교서 백일해 환자 집단 발생... 4일 만에 36명으로 늘어
  • 취재기자 최유리
  • 승인 2024.04.22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생 일주일 만에 환자 수십 명으로 늘어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간 발작성 기침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

지난 15일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 ‘백일해’가 부산에서 집단 발생했다.

오늘(22일) 부산시의 백일해 환자는 36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 지난 15일 지역 내 학교에서 최초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관련 조사를 통해 집단 발생임을 조기에 인지해 즉각 대응했다. 최초 발생자는 10대 청소년에게서 나타났다.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는 계속 조사 중으로 18일 환자수 19명에서 오늘(22일) 두 배로 늘어났다. 추가 감염으로는 학생·교직원 모두에게서 나오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 포스터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호흡기 감염병 5대 예방수칙 포스터이다(사진: 부산시 제공).

백일해는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호흡기 증상과 함께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 또한 전염력이 강하여 법정 감염병 2급으로 분류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았지만 예방접종으로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유행 시기 백일해 백신 접종이 감소해 2023년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백일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잠복기는 3~12일로 6~8주에 걸쳐 3단계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난다. 첫 번째 단계를 ‘카타르기’로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이다. 1~2주 정도 지속되며 콧물, 눈물, 결막염, 기침, 발열 등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이다. 두 번째 단계인 ‘경해기’는 기침 시작 후 2주가 끝날 무렵 나타난다. 발작성인 짧은 기침이 계속되다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하는 소리가 특징이다. 마지막 회복기 단계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가 점차 감소하며 1~2주 지속된다.

감염 시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고 격리 기간은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이다. 항생제 투여를 하지 않을 경우 3주간 격리하게 된다. 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경남권질병대응센터, 보건소, 시 교육청 등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하고 있다.

아울러 산발적인 유행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지난 17일 16개 구·군의 보건소 및 일선 의료기관에 백일해 발생 예방 및 감시강화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시 시민 건강국장은 “기침예절을 실천하고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실내환기, 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