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달러 이상 '무료 배송'...아마존, 한국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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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달러 이상 '무료 배송'...아마존, 한국 시장 공략 강화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4.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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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한정 상품 49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 27% 성장...중국이 '47.7%'
한·중·미 3국 이커머스 기업 격전지로 한국 부상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49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사진: 아마존 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49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사진: 아마존 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한국 무료배송 혜택을 내세워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7일 아마존은 일부 특정 상품에 한해 49달러(약 6만 7400원)어치 이상 구매 시 ‘무료 아마존 글로벌 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제공한 해외직구 구매 과정이다(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이 제공한 해외직구 구매 과정이다(사진: 아마존 홈페이지 캡처).

배송주소를 한국으로 설정하고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주문금액이 49달러를 웃돌거나 49달러 이상 단일상품일 경우 무료배송이 적용된다.

단, ‘한국 무료배송 적합’ 상품으로 한정되며 장바구니에 ‘비적격 제품’이 포함될 시 해당 상품에는 따로 배송료가 적용된다. 원화로 결제 시 환율이 적용돼 결제단계에서 확인해야 하며, 배송기간은 상품 재고상황이나 배송지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배송대행지 설정과 같은 복잡한 과정과 함께 추가비용을 지출하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컸던 아마존 상품의 직구과정이 이번 조치로 한결 완화된 것이다.

앞서 아마존은 한국을 포함해 다양한 나라에 비정기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지난 2020년에 한국에도 99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2021년에는 SK텔레콤 멤버십 혜택으로 11번가의 아마존 카테고리에서 일정 금액 구매 시 무료배송을 제공하는 등 한국시장에 상품을 간접 판매하며 한국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아마존이 한국의 해외직구 시장 직접 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월 1일 통계청이 펴낸 ‘2023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23년 온라인 해외직접 구매액이 6조 7567억 원이며 전년 대비 26.9%가 증가했다. 눈여겨볼 것은 역시 중국시장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로고이다(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알리익스프레스의 로고이다(사진: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해외직구 시장은 중국이 독주하고 있다 해도 무방하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3사로 대표되는 중국 해외직구 플랫폼의 초저가 공습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은 2022년과 대비해 121.2%가 증가한 3조 2872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48.7%로 전체 금액 대비 절반과 맞먹는 수치이다.

또한,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시장에 1조 4400억 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국시장 장악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반면 미국의 소비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가 있었음에도 미국 해외직구 구매액은 7.3%가 줄어든 1조 8574억 원에 불과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마존도 한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과 중국, 미국을 대표하는 이커머스 기업의 '한국 각축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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