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 새로운 '판생'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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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 새로운 '판생'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 취재기자 최유리
  • 승인 2024.04.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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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푸바오와 함께한 1354일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중국길 동행
중국 판다 보전 연구센터에서 새로운 생활

오늘(3일)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다.

푸바오가 탑승하고 있는 수송차량이다(사진: MBC 유튜브 캡처).
푸바오가 탑승하고 있는 수송차량이다(사진: MBC 유튜브 캡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에버랜드에서 사람들을 마지막으로 만난다.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라고 쓰여 있으며,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다.

푸바오가 탑승한 케이지는 이동 중 흔들림과 외부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가로 190cm, 세로 130cm, 높이 135cm에 무게 270kg로 꾸며져 있다. 지난 2016년 아이바오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올 때 타고 왔던 케이지이기도 하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장미원에서 잠깐 멈춰 ‘판다 할아버지’ 송영관 사육사의 감사 편지와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편지를 듣게 된다.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가 실내 방사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가 실내 방사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와의 피날레 같은 날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며 “그동안 푸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철원 사육사도 “태어나는 순간부터 많은 희망과 사랑을 주었던 푸바오”를 언급하며 “검역을 받는 중 번식기까지 잘 견뎌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이제 푸바오는 어른 판다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과정을 다 했다. 네가 없어도 루이, 후이와 밝은 모습으로 놀아줄거야. 동생들 모습에서 널 떠올릴 수 있으니까”라며 아쉬운 작별인사를 했다.

푸바오의 앞으로의 행복한 판생을 위하여 배웅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사육사들의 편지 낭독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푸바오는 11시경 에버랜드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 타고 떠난다.

국내에서 태어난 1호 자이언트 판다 행복을 주는 보물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아이바오와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코로나19 시기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을 주며 ‘용인 푸씨’, ‘푸공주’, ‘푸룽지 등 애정 가득한 별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기판다 푸바오의 100일 기념하고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아기판다 푸바오의 100일 기념하고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이동해야 한다.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는 올 7월이 되기 전 중국으로 떠나 새로운 판생을 살아간다. 실제로 지난 3월 검역기간 동안 번식기가 겹치기도 했다.

푸바오는 중국에 도착한 이후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된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와 함께 중국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배웅하고  다시 귀국할 예정이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사진: 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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