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콘텐츠마켓, ‘아시아 TV 어워즈’와 손잡고 콘텐츠 산업 미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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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콘텐츠마켓, ‘아시아 TV 어워즈’와 손잡고 콘텐츠 산업 미래 논의
  • 취재기자 이현지
  • 승인 2023.1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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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국 미디어그룹 대표 등 참가, 11월 7~8일 벡스코서 개최
글로벌 방송 콘텐츠 전략 모색... 아시아프로듀서 네트워크 창설

영화영상 특화도시 부산에서 아시아 15개국의 미디어그룹 대표들과 최고위급 간부들이 모여 방송 및 콘텐츠산업의 글로벌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2023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 7일 막을 올린 ‘2023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축사를 듣고 있는 모습. (사진: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홍보팀 제공)
7일 막을 올린 ‘2023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에서 수강생들이 축사를 듣고 있다(사진: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홍보팀 제공)

사단법인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가 주최ㆍ주관하고 부산광역시가 후원하는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한·아시아 참가국의 방송인 공동교육을 통해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류방송콘텐츠 해외진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어온 방송 아카데미다. 올해는 특별히 28주년을 맞은 아시아 최고-최대 방송상인 싱가포르의 ‘Asia TV Awards(ATA)'와 공동으로 117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 전 세계에서 참가한 ‘2022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의 수강생들이 아카데미 첫 날 ‘K-콘텐츠: 과거, 현재와 그 미래’를 주제로 한 권호진 연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홍보팀 제공)
전 세계에서 참가한 ‘2023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의 수강생들이 아카데미 첫 날 ‘K-콘텐츠: 과거, 현재와 그 미래’를 주제로 한 권호진 연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홍보팀 제공).

이번 행사에는 특히 인도네시아에 19개의 미디어 자회사를 가진 누산타라 시트라그룹(Media Nusantara Cintra, MNC)의 클라리사 헤를리아니(Clarissa Herliani) 전무, 말레이시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미디어프리마의 니니 빈티 유소프(Nini Binti Yusof) 대표, ATA의 레이먼드 웡(Raymond Wong) 회장등 아시아 굴지의 미디어 그룹 거물들이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킹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이 OTTAI 같은 지능형 디지털 환경으로 급변하면서 K드라마가 연이어 세계적 성공을 거둠에 따라 영상 특화 도시인 부산에서 개최하게 되었으며, 향후 참석자들간의 교류와 협력 프로그램인 가칭 아시아 프로듀서 네트워크(APDN)를 주기적으로 가동하게 된다.

첫날인 7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시청 점유율 40%에 달하는 민영 지상파 방송인 미디어 프리마 그룹의 CEO 유소프(Nini Binti Yusof)가 기조강연을 했고, 8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 그룹인 MNC의 오너인 헤를리아니(Clarissa Herliani) 전무가 기조강연, ATA의 웡(Raymond Wong) 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매력있는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스튜디오 드래곤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정지현 감독과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감독이 주요 연사로 참여해 OTT 시대 한국 TV 드라마의 변화와 창작, 연출의 역할 등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 태국의 포맷 프로덕션 대표 사라유스(Sorayuth Sagrikananda)가 ‘태국 OTT 콘텐츠 생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홍보팀 제공)
태국의 포맷 프로덕션 대표 사라유스(Sorayuth Sagrikananda)가 ‘태국 OTT 콘텐츠 생산’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홍보팀 제공)

이번 행사의 주목할 점은 아시아의 에미상(Emmy Awards)’이라 불리는 싱가포르 ‘Asian TV Awards(ATA)’와의 협업이다. ATA1996년 설립된 아시아·태평양 프로그램 대상 국제상으로 아시아 TV 산업에서 가장 명성 있는 글로벌 어워즈로 손꼽히고 있다.

아시아 최대 콘텐츠 거래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는 제17회 부산콘텐츠마켓(BCM)에 이어 개최되는‘2023 아시아디지털방송아카데미ATA와의 협업을 통해 영화 뿐만 아니라 방송콘텐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다양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아시아의 방송 제작자들이 다양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시아 프로듀서 협의체(Asia PD Network)’를 구성하여 부산을 중심으로 아시아 콘텐츠 산업을 견인하고 국제적인 시대 흐름에 맞는 조직과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콘텐츠마켓조직위원회 권만우 집행위원장은 봄에 개최되는 부산콘텐츠마켓은 전 세계 콘텐츠 제작자와 투자자가 참여하는 B2B(비즈니스) 마켓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번에 개최된 아카데미와 네트워킹 행사 역시 아시아 최고 명성의 방송 관련 특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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