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13일 새벽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온라인 생중계...유성우를 가족들과 집에서 감상할 수 있어
상태바
국립과천과학관, 13일 새벽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온라인 생중계...유성우를 가족들과 집에서 감상할 수 있어
  • 취재기자 이창현
  • 승인 2023.08.10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과천과학관, 13일 새벽부터 다음 날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온라인 생중계
달빛의 영향을 안 받아, 시간당 최대 9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어
가족들과 함께 유성우를 볼 수 있어 사람들의 기대가 커

국립과천과학관은 13일 저녁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태풍이 끝나고 밤하늘에 별똥별 대잔치를 집에서 감상이 가능한 것이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구 궤도에 남긴 잔해물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평소보다 다량의 유성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혜성이나 소행성이 타원을 그리며 지구 안쪽 궤도로 들어올 때 지나간 자리에는 천체에서 유출된 많은 물질이 남는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다가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하면서 천체에서 유출된 물질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대기권으로 떨어지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유성우이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862년 루이스 스위프트와 호레이스 터틀이 발견한 혜성이 남긴 잔해를 지구가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 혜성을 두 사람의 이름을 따 스위프트-터틀 혜성이라고 한다. 유성이 한 지점에서 방사되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점을 복사점이라고 한다. 유성우의 이름은 복사점이 위치하는 영역의 별자리 이름을 따서 지어진다. 즉,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잔해가 페르세우스자리에서 나오는 것처럼 보여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라고 부른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와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은 8월 13일 오후 4시 29분, 낮이므로 13일 저녁부터 1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개의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올해는 달빛의 영향을 안 받아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더 많은 유성을 보여주기 위해 국내 최적의 관측장소 중 하나인 강원도 양구군 소재의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공동 중계한다. 방송 중에는 유성우의 발생 원리, 관측법, 여름철 은하수와 목성과 토성의 관측 영상도 방송할 계획이다.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유난히 더운 올여름 시원하게 떨어지는 유성을 보면서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감상할 수 있어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동준(20, 부산시 동구) 씨는 “가족들과 함께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려고 빔프로젝터를 구매했다. 가족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3일 새벽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13일 새벽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